“이강인 유니폼 다 팔려서 못 사요” PSG 파리 스토어는 벌써 ‘LEE 품절’ 대란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이강인(22·PSG)의 파리 생제르맹(PSG) 유니폼은 현지에서 사고 싶어도 살 수 없는 상황이다.
PSG가 이강인 영입을 공식 발표한 건 프랑스 현지시간으로 지난 8일 오후 7시 30분. 그로부터 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PSG 오피셜 스토어에서 이강인 유니폼이 동이 났다. PSG 스토어 관계자는 “이강인 유니폼이 언제 또 입고될지 모른다”며 한국 팬들을 달래느라 바빴다.
제보자는 9일 오전 11시 30분경에 프랑스 파리의 PSG 오피셜 스토어를 방문했다. 토요일 저녁에 이강인 ‘오피셜’이 나오고 일요일 낮에 이강인 유니폼을 구매하려던 계획. 그는 “스토어에 들어가자마자 한국인이 정말 많았다”고 들려줬다.
이어 “PSG 유니폼을 먼저 집어 들고 다른 굿즈를 구경하고 있었다. 계산하기 전에 유니폼에 이강인 선수 이름과 등번호를 마킹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로부터 약 1시간이 지났다. 계산대에서 PSG 스토어 직원이 해당 제보자에게 한 말은 “이강인 이름과 등번호는 마킹할 수 없다. 모두 품절 됐다. 언제 입고될지 확인하기도 어렵다”이다.
같은 날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도 PSG 오피셜 스토어를 찾았다. 박문성 위원은 ‘달수네 라이브’ 채널을 통해 “PSG 홈 유니폼은 구매할 수 있는데 이강인 선수 이름을 적을 수 없다. 어제 오피셜 발표됐는데 이강인 선수 등번호 19번과 이름을 적을 수 없다. 다 팔렸다고 한다”고 현장을 설명했다.
이어 “홈 유니폼은 안 되고, 원정 유니폼만 가능하다고 한다. 언제 없어질지 모르니까 원정 유니폼을 한 벌이 아니라 두 벌 사겠다”며 흰색 원정 유니폼 2벌을 집었다. 잠시 뒤 그는 “제가 고민하는 사이에 원정 유니폼마저도 (이강인 선수 이름이) 품절됐다. 내일 다시 한번 시도해보겠다”고 들려줬다.
정리하자면, 유니폼은 홈이든 원정이든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등에 이름과 번호를 적는 ‘마킹지’ 구매 여부는 선수마다 다르다. 킬리안 음바페는 7번, 네이마르는 10번, 이강인은 19번이다. 그중 이강인의 ‘마킹지’가 모두 동이 난 것이다. 홈 유니폼의 마킹지는 흰색, 원정 유니폼의 마킹지는 푸른색이다. 홈 마킹지가 먼저 다 팔렸고, 원정 마킹지는 그다음에 다 팔렸다.
PSG 온라인 스토어에서도 이강인 이름을 찾을 수 없다. 유니폼이 꾸준하게 잘 팔리던 음바페와 네이마르, 마르코 베라티 이름은 선택할 수 있지만, 신입생 이강인 이름은 선택할 수 없다. ‘K-풋볼’ 마케팅의 위력을 실감한 PSG는 이강인 유니폼을 비롯해 관련 굿즈를 열심히 제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PSG 오피셜 스토어. 사진 = 제보자 제공·PSG]-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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