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출전 시간 2분 6초’ 임동일, 강렬했던 2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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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cm의 장신 센터 임동일이 또 하나의 경험을 쌓았다.
중앙대는 11일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9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남자 1부 대학 A조 예선에서 동국대를 72-65로 꺾고 결선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대학농구리그에서 적은 시간이라도 뛰었던 임동일은 "처음에는 긴장이 되었는데 부딪혀보니까 몸 싸움을 해볼 만 하다고 여겼다. 그래도 아직은 발이 느려서 팀에 도움이 안 되는 듯 해서 더 노력해야겠다고 여겼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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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는 11일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9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남자 1부 대학 A조 예선에서 동국대를 72-65로 꺾고 결선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동국대가 고려대에게 이기거나 중앙대가 조선대에게 지지 않는다면 결선 토너먼트 진출권 중 한 장은 중앙대의 몫이 될 듯 하다.
중앙대는 정상 전력이 아니다. 득점을 책임지던 이강현은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에 차출되었고, 경기를 조율하는 김휴범은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해 복귀를 늦췄다.
양형석 중앙대 감독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이강현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 것인지 묻자 “임동언과 김두진이 적어도 수비에서 해주느냐가 관건이다. 더불어서 임동일도 긴 시간은 아니지만 적은 시간 뛰어줘야 한다”며 임동일의 출전을 예고했다.
이강현은 대학농구리그에서 평균 19.3점 8.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날 동국대와 맞대결에서 김두진과 임동언은 32점 25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 3블록을 합작하며 이강현의 몫을 충분히 해냈다.
임동일은 대학농구리그 4경기에서 코트를 밟았다. 출전 시간도 평균 6분이 되지 않는 짧은 시간이었다. 그렇지만, 미래를 내다보며 기량을 다지고, 경험을 쌓고 있는 걸 감안하면 임동일에게는 귀중한 시간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임동일은 2분 6초라는 아주 적은 시간 코트에 나섰다. 그럼에도 좋은 위치 선정 속에 이경민의 도움을 받아 2점을 올렸다. 임동일의 득점이 없었다면 중앙대는 그 직후 역전 당했을 수도 있다. 1점이라도 우위를 지키는 것과 역전을 당하는 건 경기 흐름에 큰 차이를 준다.
임동일의 2점은 경기 흐름을 감안하면 가치가 적지 않다.
임동일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휴가 때 이강현 형이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에 뽑혀) 빠지는 걸 들었다. 급하게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최대한 팀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준비하고, 리바운드를 잘 잡아서 팀에 도움이 되려고 했다”고 준비 과정을 들려줬다.
임동일은 자신의 득점 순간을 언급하자 “훈련하거나 연습경기에서는 그럴 때 실수를 되게 많이 했다”며 “오늘(11일)은 한 번을 하더라도 확실하게 하고 나오자며 집중을 하고 있을 때 이경민이 딱 타이밍 좋게 패스를 줘서 득점을 했다”고 떠올렸다.
중앙대는 13일 조선대와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임동일은 대학농구리그 조선대와 맞대결에서 4점 5리바운드를 기록한 바 있다. 남은 예선에서도 더 코트에 나설 가능성이 엿보인다.
임동일은 “기본 부분만 충실해서 최대한 팀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게 목표다. 득점보다는 리바운드를 해주는 게 팀이 도움이 될 거다”고 다짐했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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