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가 대단한데?” 46억 FA 보상선수 꽃길 예감, ‘홈런 1위’ 국민타자의 인정을 받다 [오!쎈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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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혁 보상선수' 박준영(26·두산)이 1군 콜업 3경기 만에 이승엽 감독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박준영은 지난 9일 잠실 키움전에 9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1볼넷 2득점 활약으로 팀의 8연승을 이끌었다.
이 감독은 "사실 홈런이 안 될 줄 알았다. 빗맞은 것 같았다. 체공 시간이 길었고 경기장이 잠실이었다. 그런데 공이 계속 뻗어나가더니 넘어갔다"라며 "소질이 있는 선수다. 체격에 비해 파워가 대단하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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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이후광 기자] ‘박세혁 보상선수’ 박준영(26·두산)이 1군 콜업 3경기 만에 이승엽 감독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박준영은 지난 9일 잠실 키움전에 9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1볼넷 2득점 활약으로 팀의 8연승을 이끌었다. 2회 첫 타석 좌전안타로 몸을 푼 그는 4회 2타점 3루타에 이어 6회 솔로홈런을 잇따라 때려내며 사이클링히트에 2루타가 없는 맹타를 휘둘렀다. 이후 7회 침착하게 볼넷까지 골라내며 4출루를 달성했다.
11일 인천에서 만난 이승엽 감독은 “허경민의 몸이 좋지 않아 박준영이 나갔는데 좋은 타구를 많이 만들었다. 수비도 부드럽게 문제없이 해줬다”라며 “퓨처스리그에서 타격, 수비코치가 고생을 했다. 지난해 큰 부상을 당했기 때문에 후반기 복귀를 예상했는데 빨리 왔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공을 많이 들였다는 걸 알 수 있다. 그 쪽을 칭찬해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사령탑이 가장 놀란 부분은 박준영의 파워였다. 2B-2S에서 키움 투수 하영민의 5구째 슬라이더를 간결한 스윙으로 잡아당겨 투수 친화적인 잠실구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05m.
이 감독은 “사실 홈런이 안 될 줄 알았다. 빗맞은 것 같았다. 체공 시간이 길었고 경기장이 잠실이었다. 그런데 공이 계속 뻗어나가더니 넘어갔다”라며 “소질이 있는 선수다. 체격에 비해 파워가 대단하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KBO리그 통산 홈런 1위(467개) 이승엽 감독에게 파워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그 어떤 칭찬보다 의미가 크다.
박준영이 롱런하기 위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이 감독은 “박준영의 NC 시절 통산 타율이 2할대 초반이다. 정확도가 많이 떨어질 줄 알았는데 타석에서 상대와 싸우는 모습을 보면 호락호락하지 않다”라며 “다만 몇 경기로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잘 치면 상대가 공략법을 다르게 할 것이다. 그 부분을 대비해서 안 좋은 공이 대처가 되고, 참을성을 기른다면 아주 좋은 타자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바라봤다.
박준영은 작년 12월 2일 FA 자격을 얻어 NC 다이노스로 이적한 박세혁의 보상선수로 두산맨이 됐다. 작년 10월 어깨 탈구로 인한 수술을 받으며 재활 도중 보상선수 지명을 받았고, 8개월 재활 소견과 달리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5월 중순부터 퓨처스리그 실전 경기를 소화했다. 퓨처스리그 5경기 4홈런에 힘입어 7일 콜업된 그는 3경기 타율 5할 1홈런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보상선수 성공신화를 예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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