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시간당 최대 80mm 쏟아질 듯‥이 시각 대구
이번에는 대구·경북으로 가보겠습니다.
오늘 대구에는 폭우에 강풍까지 불면서 피해가 속출했는데요, 밤 상황은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손은민 기자. 계속 비가 오고 있나요?
네, 저는 대구 도심, 범어네거리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은 비가 소강상태입니다만, 조금 전까지만 해도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강한 비가 쏟아졌다 멈추기를 반복했습니다.
오늘 낮부터 빗줄기가 가늘어졌다 굵어졌다를 반복하며 비가 계속 오고 있는데 지금은 다시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조금 전 대구를 가로지르는 신천도 확인하고 왔는데요, 오늘 내린 강한 비에 거센 물살을 일으키며 흐르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경북 북부 내륙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내일 오후까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집중호우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대구·경북에는 오늘 오후 특히 많은 비가 퍼부었습니다. 대낮에 천둥·번개가 치면서 한순간에 어두워졌고요.
시간당 40mm 안팎의 물 폭탄이 떨어지면서 차량 안에서는 와이퍼를 켜도 앞을 보기가 쉽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순간 최대 풍속은 시속 64km를 기록했습니다. 지하차도가 지나던 차량과 함께 침수돼 운전자가 고립됐다가 구조됐고.
가로수가 쓰러져 차량과 전선을 덮치고 주택 지붕과 건설 현장 가림막이 날아가고 300m 길이 담벼락이 무너지면서 차량 29대가 파손되기도 했습니다.
호우가 쏟아진 약 한 시간 동안 대구에서 약 80건, 경북에서 20여건 등 100건이 넘는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더 우려되는 건 오늘 밤과 내일 새벽인데요, 저녁부터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경북 북부 내륙에는 밤사이 시간당 30에서 최대 80mm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비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하겠고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또 그동안 계속된 비로 지반도 굉장히 약해져 있는 상황인데요.
산사태 위험지역이나 갑자기 물이 불어나 넘칠 수 있는 강가, 상습 침수 구역에서는 특히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지금까지 대구 범어네거리에서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손은민 기자(hand@dgmbc.com)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502481_36126.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특보] 경남 시간당 40mm 물폭탄‥오전 남부 집중호우
- "2018년에도 강상면 추진"‥"해당 문서 본 적 없어"
- '그때는 맞고 지금은 아니다?'‥3년 새 말 바뀐 양평군수
- [단독] 가짜 수산업자의 '옥중편지' "박영수 포르쉐 비용 준 적 없다"
- 미운 손님 겁주겠다며 공포의 질주‥알고 보니 보험사기
- '짝퉁 거북선' 결국 철거‥예산 16억 원 들였지만 불쏘시개로
- 부산대병원 "중환자 빼고 퇴원해달라"‥보건의료노조 총파업 초읽기
- "어른 무릎 높이 전에"‥반지하·지하 주차장 침수 땐 빠른 대피가 '최선'
- 물에 잠긴 차량 주의 "주차 센서에서 소리 나면 위험"
- '물 폭탄' 수도권 퇴근길‥집중 배차시간 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