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구 3800만명 쪼그라들때…세계 인구는 103억명으로 늘것
25∼49세 남성 47%·여성 33%는 미혼
통계청이 ‘인구의 날’인 11일 발표한 ‘저출산과 우리 사회의 변화’ 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는 2023년 5200만 명에서 2041년 4000만 명대로 줄어든 데 이어 2070년 3800만 명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노인 비중은 46.4%까지 늘어 전체 인구의 절반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봤다. 생산가능인구(46.1%)보다 많게 되는 것이다.
반면 현재 80억명인 세계 인구는 2037년엔 90억 명, 2058년에 100억 명을 돌파하고 2070년에는 103억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25∼49세 남성 중 절반 정도는 결혼 경험이 없는 독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도 3명 중 1명은 미혼이었다. 혼인 건수는 19만2000건으로, 1970년(29만5000건)보다 10만3000건 감소했다. 인구 1천명당 혼인 건수를 나타내는 조혼인율은 1970년 9.2건에서 지난해 3.7건으로 줄었다.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가 33.7세, 여자가 31.3세로 나타났다. 남녀 간 평균 초혼연령 차이는 2.5세로, 2012년(2.7세)보다 소폭 줄었다.
결혼이 줄어들면서 출생아 수도 감소했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24만9000명으로, 10년 전인 2012년 48만5000명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합계 출산율도 2012년 1.30명에서 지난해 0.78명으로 감소했다.
15∼49세 기혼 여성 중 추가 자녀 계획이 있는 여성의 비율은 12.5%로 집계됐다. 추가계획 자녀 수까지 합한 기대 자녀 수는 1.68명이었다. 법적 혼인 상태가 아닌 혼외자 출생은 2021년 7700명으로 전체의 2.9%를 차지했다.
경력 단절 여성은 15∼54세 기혼 여성 중 17.2%를 차지했다. 경력 단절 사유로는 육아(42.7%)가 가장 많았고 결혼(26.3%), 임신·출산(22.8%)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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