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결선 진출 가능성 높인 이주영, 복수 성공하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동국대에게 졌었기에 복수를 하려고 최대한 신경을 쓰고 있었는데 그게 이길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이날 15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실은 이주영은 "대회 첫 경기인데 대회 첫 출발을 되게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다"며 "(대학농구리그에서) 동국대에게 졌었기에 복수를 하려고 최대한 신경을 쓰고 있었는데 그게 이길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앙대는 11일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9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남자 1부 대학 A조 예선에서 동국대를 72-65로 꺾고 첫 승을 올렸다. 고려대의 전력이 앞서고, 조선대가 뒤처진다는 걸 감안할 때 중앙대와 동국대의 맞대결 승자가 결선 토너먼트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중앙대는 2019년 이후 4년 만에 MBC배 결선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15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실은 이주영은 “대회 첫 경기인데 대회 첫 출발을 되게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다”며 “(대학농구리그에서) 동국대에게 졌었기에 복수를 하려고 최대한 신경을 쓰고 있었는데 그게 이길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동국대와 경기를 어떻게 준비했는지 묻자 이주영은 “동국대가 지역방어를 서는 걸로 유명하다. 지난 시즌에도 짜임새가 좋았다. 그래서 경기를 많이 봤고, 슛을 던지더라도 자신있게 던지려고 했다”며 “(압박수비가 좋은) 단국대와 경기에서 좋은 경험을 해서 이번 대회도 그런 마음가짐으로 경기를 치르려고 한다”고 답했다.
이주영은 3쿼터까지 13점을 올렸지만, 승부처였던 4쿼터에는 2점으로 잠잠했다.
양형석 중앙대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이주영은 대학리그를 통해 득점력을 검증 받은 선수다. 상대의 집중 견제를 생각해야 한다. (강한 수비를 당할 때) 고집을 하기보다, 불리한 상황에 놓이기보다 우리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걸 생각해보자고 했는데 이주영도 생각을 하고 있었던 거 같다”며 “개인적으로는 중앙대 내에서 리딩을 약점이라고 평가 받았는데 4학년이 되면서 그에 대한 책임감이 좋아졌다. 스스로 자신을 희생하고, 수비와 리바운드에서도 애를 쓴다”고 했다.
이주영은 “(동국대가) 1-3-1 지역방어를 설 때 내 움직임이 좋지 않았다. 기회도 잘 안 나고 체력적으로, 계절이 바뀌어서인지 땀도 엄청 많이 나고 힘들었다”며 “그런 걸 다음 경기에서는 신경을 써야 한다”고 했다.
이주영은 “솔직히 이강현과 김휴범이 좋은 선수들이라서 걱정을 하기는 했다”며 “연습경기에서 맞춰보니까 하던 대로 하면 될 거 같았다. 그래도 강현이가 빠져서 리바운드를 더더욱 신경을 쓰려고 한다”고 했다.
이날 승리로 이주영은 처음으로 MBC배 결선 토너먼트 진출의 기회를 잡았다. 1학년 때는 대회가 열리지 않았고, 2,3학년 때는 예선 탈락했다. 결선에 오른다면 조2위보다 조1위가 낫다. 그러려면 고려대를 꺾어야 한다.
이주영은 “생각을 해보니까 2년 동안 예선 탈락했다. 우리에게 좋은 기회라서 마음을 단단하게 먹고 왔다”며 “(고려대는) 높이가 좋은 팀이라서 리바운드와 수비 싸움이 될 거다. 모두 똘똘 뭉쳐서 경기를 하면 좋을 듯 하다”고 했다.
중앙대는 13일 조선대와 예선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사진_ 박상혁 기자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