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임지연, 김성오 사망 후 되찾은 행복 "살아가고 있는 중" [종합]

정안지 2023. 7. 11.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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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김태희가 자신이 죽인 김성오가 최재림을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덕분에 임지연은 출산 후 아들과 새로운 삶을 살아갔다. 김태희 또한 출소 후 가족과 마당이 있는 집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11일 방송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에서는 이수민(윤가이 분)을 죽인 진범이 밝혀졌다.

이날 추상은(임지연 분)은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문주란(김태희 분)의 집을 찾았다. 같은 시각 문주란도 박재호에게 수면제가 들어있는 채소주스를 마시게 하고 경비시스템까지 해제한 뒤 추상은을 맞이했다. 추상은은 문주란에게 자신의 계획을 설명, 그때 잠든 줄 알았던 박재호(김성오 분)가 뒤에서 추상은을 공격했다.

지난밤 문주란은 박재호에게 추상은으로부터 받은 메시지를 보여주며 "승재(차성제 분) 일을 알아차린 것 같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여전히 추상은 씨가 죽였다고 믿는 거냐?"면서 "비밀을 이젠 추상은 씨가 안다. 돈을 마련해야 할까"라고 했다. 이에 박재호는 "비밀은 묻어야 한다"고 했다.

정신을 차린 추상은. 그때 문주란은 "아직 아니다. 눈 뜨지 마라"면서 메스를 건넸다. 문주란은 박재호에게 "이수민 꼭 죽였어야 했냐. 살아있었지 않냐. 당신이 죽었다"면서 "승재가 다 봤다. 사과해라. 승재한테 뒤집어 씌운 거"라고 했다. 그러자 박재호는 "그래. 내가 죽였다. 그딴 게 감히 우리 가족을 위협했으니까. 그냥 보냈으면 그 다음은 아무 일도 없었을 거 같냐. 승재가 한 짓 살인미수다. 고작 15살 짜리가 그랬다"고 했다. 그러자 문주란은 "승재한테 왜 그랬냐. 당신 아버지 아니냐. 승재는 자기가 저지른 일 책임지려했다"면서 "당신은 그걸 막았고 그래서 아주 많이 괴로워했다. 고작 15살 짜리도 자기가 한 짓을 하는데 왜 당신만 모르는 거냐"고 소리 쳤다.

박재호는 "내가 그랬다고 하면 당신 내 곁에 남았을까? 떠났을 거다. 나 볼 때마다 살인자보 듯 봤을거다. 하지만 그게 승재라면 암만 당신이라도 달라졌을거다"면서 "걘 우리 아들이니까 아들을 위해서,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없었던 일로 만들어주는 거다"고 했다. 그러나 문주란은 "당신이 한 거짓말은 누구도 지키지 못했다. 그걸 아직도 모르겠냐"고 했다.

그때 박재호는 추상은의 미세한 움직임을 확인, 그 순간 추상은은 메스를 휘둘러 박재호를 공격했다. 분노한 박재호는 추상은을 폭행했고, 결국 문주란은 메시를 꺼낸 뒤 "멈춰라"고 소리쳤다. 그러면서 "승재 부모로 살아갈 마지막 기회다. 자수해라. 나와 승재한테서 떠나라"고 경고했다. 이에 문주란에게 다가온 박재호는 그녀의 뺨을 때리고 그녀의 머리채를 잡았다. 그러면서 그는 "결국 네 언니는 너 때문에 죽은거다. 이 집 안주인이 꼭 당신일 필요가 있을까"라면서 문주란의 목을 졸랐다.

그때 건너편 집에 있던 해수(정운선 분)가 쓰러져 있던 추상은을 발견, 112에 신고한 뒤 초인종을 눌렀다. 그때 추상은은 장식품을 던져 창문을 깼고, 박재호가 상황을 파악하려 뒤를 돈 순간 문주란은 "이 모든 건 당신 때문이다"면서 박재호를 계단에서 밀었다.

문주란은 경찰 조사에서 "시작은 지독한 악취였다. 아주 오래 전에 맡은 적이 있는 냄새였다. 집안 곳곳에서 악취가 이어졌고 곧 사라지겠지 했지만 심해졌다. 그리고 승재가, 아들이 수민양의 죽음을 목격했다"고 했다. 이어 "남편과 추상은 씨를 죽일 생각이었다. 제 남편이 추상은 씨 남편을 죽였으니까"라면서 "추상은은 씨는 남편이 끝까지 타살일거라 했고, 제 남편을 범인일거라 의심해라. 그게 제 남편을 거슬리게 한거다"고 진술했다.

이에 경찰은 "이렇게 마무리 할거냐. 진술이 문주란 씨에게 상당히 불리하다"고 하자, 문주란은 "각오하고 있다. 제가 남편을 죽인 거 사실이니까"라고 했다.

퇴원한 문주란은 사망 보험금을 수령하라는 전화를 받았고, 갑자기 구토를 했다. 이후 추상은은 배를 쓰다듬으며 눈물을 흘렸다.

문주란은 마지막 진술을 하라는 말에 "집 뒷마당에서 한 아이가 남편에게 살해 당했고, 어린 아들은 이를 목격하고도 약한 엄마를 위해 침묵하며 괴로워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가 좀 더 일찍 남편을 알아봤다만, 좀 더 일찍 남편을 설득 시켰더라면, 좀 더 일찍 누군가의 보호만 기다리는 사람이기 이전에 제 삶을 살아가고 있었더라면 모든 게 달라지지 않았을까 후회한다"고 담담하게 이야기 했다. 이어 문주란은 "또한 제가 지키려던 것이 가족이 아닌, 그토록 벗어나고 싶었던 제 불안이었던 사실을 깨닫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던 제 삶을 반성한다"고 했다.

추상은은 문주란을 찾아갔다. 추상은은 "처음부터 날 속일 작정이었냐"면서 "나랑 박원장, 한꺼번에 해치우려던 게 당신 계획이었냐. 그럼 끝까지 밀어붙이지. 내 손에 칼은 왜 쥐어줬냐"고 소리쳤다.

이에 문주란은 "상은 씨는 왜 날 돕기로 했냐"면서 "만약 그날 장례식장에서 상은 씨가 내 앞에 나타나지 않았다면 난 여전히 아무런 냄새도 맡지 못하고 아무 소리도 듣지 못하다가 결국 아무것도 보지 못하는 사람이 됐을거다. 상은 씨 난 이제야 내가 보이기 시작했다"고 했다.

이후 추상은은 "그럼 이제 어떻게 되는건데?"라고 했고, 문주란은 "살아가야 한다"고 했다. 이에 추상은은 "나 계속 살아가도 되냐"고 했고, 문주란은 "부탁이다. 그렇게 해달라. 만약 그날로 돌아가도 같은 선택을 했을거다"고 했다.

이후 추상은은 아들을 출산 후 반찬가게에서 일을 하며 아들과 함께 행복을 찾아 살아갔다. 출소한 문주란은 가족과 함께 마당이 있는 집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문주란은 "상은 씨 살아가고 있냐"고 했고, 추상은은 "네 살아가고 있는 중이다"고 말하며 마무리 됐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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