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 딸' 최준희, 외조모와 갈등 격화..CCTV+욕설 현장 공개[종합]

선미경 2023. 7. 11.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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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미경 기자] 고(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외할머니를 주거침입죄로 신고하며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오빠인 가수 최환희(지플랫)와도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최준희는 미성년자일 때 할머니에게 지속적인 욕설과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최환희는 부모의 역할을 다했다는 입장이었다. 최준희는 추가로 당시의 상황을 담은 CCTV 영상 화면 등을 게재하며 외조모에 대한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 

11일 한 매체는 최준희가 외조모인 정모 씨를 주거침입으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보도했다. 정모 씨는 며칠간 집을 비우게 된 외손자 최환희의 부탁을 받고 그의 아파트를 찾았다가, 최준희와 실랑이를 벌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최준희는 외조모 정모 씨를 주거침입으로 신고하게 됐다고.

이에 대해서 최준희는 이날 오후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먼저 “저는 미성년자일 때 할머니에게 지속적인 욕설과 폭행을 당한 것은 여전히 씻지 못할 상처로 남아 있다. 저는 늘 할머니에게 말 안 듣는 아이로 낙인 찍혀 있지만, 말다춤이 일어날 때마다 태어난 자체가 문제라는 말들과 입에 담기도 어려운 폭언들과 함께 거짓된 증언들로 떳떳하지 못한 보자와 살아왔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최준희는 “루프스를 심하게 앓던 도중 할머니의 폭언과 폭행이 있었고 피부 발진으로 몸이 너무 아프고 힘들던 나머지 뿌리치고 발버둥치며 할머니를 밀치는 상황이 왔다. 이후 할머니는 경찰을 부르셨고, 어린 나이에 조사를 받았지만 어른들은 저의 말을 들어주지 않았다”라며, “그 상황에서도 할머니는 법적 후견인이라는 말을 앞세워 저는 할머니를 폭행한 아이가 되었고, 불만이 있어도 불만이 있다고 말 한마디 못하고 5년이란 시간이 흘러 저는 성인이 됐다”라고 밝혔다.

또 최준희는 “할머니는 엄마의 타이틀로 사람들을 협박하고 못살게 굴고 있는 게 이제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다”라며, 특히 최준희 측이 밝힌 입장에 대해서 “오빠의 입장은 아직 직접 만나서 들어보지 못했지만 오빠의 소속사는 가정사가 어떻게 되고 있는지 사실 확인 하지 않고 모든 재산이 누구한테 오픈됐다는 거냐. 가정법원 가서 직접 사건번호 신청하고 일일이 확인한 사람은 바보냐”라고 반박하는 입장을 보였다.

최준희는 “저는 이제 15살의 최준희도 아니고 할머니에게 말 대답을 하는 그런 철없는 중학생이 아니다. 최신실 딸이기 전에 그저 대한민국에 살아가고 한 사람으로서 미성년자 때 할머니가 벌인 모든 일들에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준희는 앞서 지난 2017년에도 외조모를 가정폭력으로 신고한 적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정모 씨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최준희는 이날 오후 추가로 SNS를 통해 사건 당일날의 CCTV와 촬영 영상을 공개했다. 최준희는 “친오빠 없는 집에 남자친구랑 놀러 갔다는 건 거짓입니다. 그리고 혼자 들어가서 할머니의 폭언을 감당할 자신이 없어 경찰과 남자친구를 불렀습니다”라며 당시의 CCTV 화면을 캡처해 공개했다.

또 최준희는 “앞과 뒤가 다르다는 게 이 말인데요. 저는 이걸 19년 동안 너무 익숙하게 듣고 자랐는 걸요”라고 덧붙이며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욕설을 내뱉고 있는 여성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반면 가수로 활동 중인 최환희 측은 최준희와 다른 입장이었다. 최환희의 소속사 로스차일드 측은 이날 “지플랫과 할머니 관계에 있어 오해의 소지가 있을 점을 우려해 몇 가지 사항을 확인해 말씀드린다”라며, “지플랫은 해당 거주지의 실거주자이며, 동생 최준희 양은 따로 독립해 출가한 지 수년째로 아파트 리모델링 이전에는 할머니와 함께 지내오다 리모델링 이후에 지플랫이 혼자 독립해 거주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할머님은 지플랫에게 부모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셨으며, 지플랫(최환희) 또한 크고 작은 도움들을 받기도 하며 할머님의 사랑과 보살핌 아래에서 지내고 있다”라며, “또 지플랫이 성년이 된 후에는 모든 재산 내용을 오픈하시고 금전 관리 교육에 대한 신경도 많이 기울이신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최환희 측은 이번 사건으로 외조모와의 사이에 오해가 생길까 염려했다. 동생 최준희와는 상반된 입장이었다. 

최환희 측과 최준희가 외조모에 대한 입장 차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고 최진실 가족의 불화설과 갈등이 해결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최준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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