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49세 남성 절반이 미혼...혼외 출생아 증가세
[앵커]
25세에서 49세 사이 남성 절반, 여성은 3명 중 한 명 가까이가 미혼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사회적 여건과 인식 변화로 결혼을 하지 않기 때문인데요.
오늘(7월 11일) 인구의 날을 맞아 통계청이 내놓은 우리 사회 변화의 모습,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결혼 건수는 19만 2천 건으로, 50년 전보다 35% 가까이 줄었습니다.
결혼이 줄면서 2020년을 기준으로 25살에서 49살 사이 남성 가운데 47%가 미혼 상태로 집계됐습니다.
여성은 33%, 3명 가운데 한 명꼴입니다.
10년 전에 비해 남녀 모두 미혼이 10%포인트 넘게 늘었습니다.
나이로 보면 30대 초반이 가장 많이 늘었습니다.
[김경희 / 통계청 사회통계기획과장 : 이는 혼인에 대한 가치관 변화, 학업 기간이 길어지고 사회 진출이 늦어진 영향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24만 9천 명으로 10년 전의 절반으로 줄었지만, 혼외 출생아는 증가하고 있습니다.
2021년 기준 7천7백 명으로, 전체 출생아 가운데 2.9%였습니다.
친족 가구 비율은 64.4%로 줄었고, 1인 가구가 33.4%, 남남끼리 사는 비친족 가구가 2.2%로 늘어났습니다.
육아 부담과 가사 노동의 성별 격차는 여전합니다.
남편이 육아휴직을 쓰는 경우는 24%에 불과했습니다.
유연근무 활용도는 도소매업 종사자가 많은 여성이 남성보다 떨어졌고, 경력단절로 기혼자가 미혼자보다 적었습니다.
가사 노동시간은 맞벌이 부부의 경우에도 아내가 남편의 3배가 넘었습니다.
합계출산율이 0.78명, 세계 최저인 상황이 계속되면 우리나라 인구는 2041년 4천만 명대로, 2011년 수준으로 되돌아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하지만 추가 자녀계획까지 포함한 기대 자녀 수는 1.68명으로, 사회적 여건이 마련되면 출산율이 다소 회복될 가능성은 있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영상편집 : 전자인
그래픽 : 지경윤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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