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풍암호수 수질개선안 수정안 부결…총선까지 끌려가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녹조와 악취로 수질오염 문제를 겪고 있는 광주 서구 풍암호수 수질개선안 수정안이 부결됐다.
풍암호수 주민협의체는 11일 오후 4시 광주 서구 풍암동 어린이생태학습도서관에서 풍암호수 수질개선안 수정안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그러나 원형보존에 반대하는 주민들은 "수질개선안을 조속히 처리하지 않고 내년 총선까지 풍암호수 문제를 끌고가려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며 "특히 찬반 입장도 밝히지 않은 채 기권한 기초의원들은 주민 대표로서 역할을 다하려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녹조와 악취로 수질오염 문제를 겪고 있는 광주 서구 풍암호수 수질개선안 수정안이 부결됐다.
특히 찬반 투표 과정에서 주민협의체 상당수 인사들이 기권하면서 협의체 스스로가 도출한 수질개선안이 표류했다는 우려가 나온다.
풍암호수 주민협의체는 11일 오후 4시 광주 서구 풍암동 어린이생태학습도서관에서 풍암호수 수질개선안 수정안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수정안은 광주시 수질개선안을 일부 수용해 수심 2.5~2.8m, 수량은 기존 35만톤에서 25~28만톤으로 낮춘다는 내용이다. 광주시 고시안은 수심을 1.5m로 낮추고 수량은 15만톤으로 줄이는 내용이었으나 원형보존을 요구하는 주민 의견을 반영해 수심을 다시 높였다.
수정안을 도출한 주민협의체는 정원 41명 중 27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당 안건 표결을 붙였으나 12명 찬성, 7명 반대, 8명이 기권하면서 과반을 넘기지 못해 부결됐다.
이처럼 주민협의체가 민간사업자와 도출한 수정안도 불발되면서 원형보존을 요구하는 주민들 의견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원형보존에 반대하는 주민들은 "수질개선안을 조속히 처리하지 않고 내년 총선까지 풍암호수 문제를 끌고가려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며 "특히 찬반 입장도 밝히지 않은 채 기권한 기초의원들은 주민 대표로서 역할을 다하려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회의가 정회되면서 주민협의체는 수일 내로 다시 회의를 재개해 재투표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풍암호수는 여름철 녹조와 악취 민원이 끊이지 않고 수질도 4~6등급에 해당되면서 수질개선 요구가 높았다. 풍암호수가 위치한 중앙공원이 민간공원 특례사업지로 선정되면서 수질개선 논의가 급물살을 탔으나 원형보존과 수심을 낮추자는 주장이 대립하고 있다.
zorba85@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성관계 안한지 몇년"…전현무, 결혼 관련 숏폼 알고리즘 들통
- 홍준표 "이재명에 징역 1년 때린 대단한 법관, 사법부 독립 지켜" 극찬
- 생후 30일 미모가 이정도…박수홍, 딸 전복이 안고 '행복'
- 서점서 쫓겨난 노숙자 부른 직원 "다 못 읽으셨죠? 선물"…20년 후 반전
- "제일 큰 존재"…'사혼' 박영규, 54세 나이차 막둥이 딸 최초 공개
- '이나은 옹호 사과' 곽튜브, 핼쑥해진 외모 자폭 "다른 이유 때문"
- 실종됐다는 5세 아동, 알고 보니 진돗개 숭배 사이비 단체 범행
- 배다해, ♥이장원과 결혼 3주년 자축 "지금처럼만 지내자 여보" [N샷]
- "로또 1등 당첨돼 15억 아파트 샀는데…아내·처형이 다 날렸다"
- "자수합니다"던 김나정, 실제 필로폰 양성 반응→불구속 입건(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