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호우에 불어난 부산 학장천에서 행인 1명 실종
[앵커]
부산지역도 곳에 따라 시간당 70mm가 넘는 비가 쏟아졌습니다.
집중호우에 부산 학장천 수위가 갑자기 올라가면서 산책하던 시민들이 휩쓸리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2명은 구조됐지만 1명은 실종돼 대대적인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거센 물살 속 하천에 고립됐던 60대 여성.
구조대원 도움으로 힘겹게 사다리를 오릅니다.
어른 가슴 높이보다 더 높게 물이 찬 하천 산책로에서는 수색 작업이 이어집니다.
부산 학장천에서 갑자기 불어난 물에 행인 2명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오후 3시 반쯤.
1명은 가까스로 구조됐지만 다른 1명은 물살을 이기지 못하고 실종됐습니다.
[이상근 / 부산 북부소방서장 : (일행이) 비를 피해서 화장실에 들어가서 119에 신고를 하고 나와보니 이미 한 분은 여기까지 떠내려가서 붙잡고 있고 다른 한 분은 이미 안 보이는 상태였습니다.]
소방과 경찰 등 인력이 대거 동원됐지만, 높은 하천 수위와 거센 물살로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실종 지점에서 2.5km가량 떨어진 곳입니다. 여기서 학장천이 끝나고 낙동강을 만나게 되는데 소방당국은 수색 범위를 낙동강까지 넓혔습니다.
시간이 지나 하천 수위가 점차 내려가면서 소방당국은 야간 수색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앞서 오후 3시 20분쯤에는 실종 지점에서 상류 방향으로 8백m가량 떨어진 곳에서 70대 행인이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가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두 시간 남짓 마치 물 폭탄이 쏟아진 것처럼 비가 집중된 부산에서는 산책로와 도로, 지하차도 등 20여 곳이 물에 잠기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YTN 김종호입니다.
촬영기자 : 지대웅
화면제공 : 부산소방본부 시청자
YTN 김종호 (ho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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