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선방쇼’ 오승훈, K리그1 21라운드 MVP 선정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오승훈(대구FC)이 하나원큐 K리그1 2023 21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그는 놀라운 반사신경과 온 몸을 던져 ‘눈부신 선방쇼’를 선보이면서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올 시즌 K리그1 골키퍼 가운데 처음으로 MVP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1일 하나원큐 K리그1 2023 21라운드 MVP와 베스트일레븐을 발표했다. MVP는 오승훈이 받았다. 그는 지난 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뛰어난 활약으로 대구의 2대 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에서 대구는 킥오프 5분 만에 선제 실점을 내준 데에 이어 볼 소유권마저 내주며 위기를 맞았지만, 그럴 때마다 오승훈이 온 몸을 던져 슈팅을 막아냈다. 특히 그는 전반 21분경 페널티킥(PK)을 막아내는 멋진 선방으로 추가 실점 위기를 넘겼다. 이날 83.3%의 선방률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오승훈의 ‘눈부신 선방쇼’에 더해, 상대 자책골과 장성원의 극장골을 앞세운 대구는 제주를 꺾고 21라운드 베스트 팀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총 28개의 슈팅이 나오면서 치열한 공방전을 펼친 맞대결은 21라운드 베스트 매치에 선정됐다.

K리그2 20라운드 MVP는 글레이손(경남FC)이 선정됐다. 그는 지난 9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안산그리너스와의 홈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3대 1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두 라운드 연속 MVP에 선정되는 겹경사를 맞았다.

20라운드 베스트 팀은 김천상무다. 앞서 10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산아이파크와의 홈경기에서 선제 실점을 내줬지만, 곧바로 반격한 끝에 이유현과 조영욱이 연속골을 터뜨리며 2대 1 역전승을 거뒀다.

마지막으로 20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지난 10일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남아산FC와 전남드래곤즈의 맞대결이다. 이날 서로 3골씩 주고받는 등 90분 동안 치열한 승부를 펼친 끝에 결국 3대 3 무승부를 거뒀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