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정부가 꼭꼭 숨긴 전사자수 상속 통계로 확인해 보니… ‘충격과 공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 정부가 숨겨온 전사자 규모가 상속 통계 분석을 통해 드러났다고 10일(현지시각) AP통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독립매체 메두자와 메디아조나는 독일 튀빙겐대의 데이터과학자와 함께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전사한 러시아 병사의 수를 분석했다.
메디아조나의 드미트리 트레샤닌 편집장은 "이는 우리가 이름을 확인한 전사자 수일 뿐이다. 하지만 우리는 메두자와 함께 '숨겨진' 죽음, 러시아 정부가 숨기려고 하는 죽음을 살펴봤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정부가 숨겨온 전사자 규모가 상속 통계 분석을 통해 드러났다고 10일(현지시각) AP통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독립매체 메두자와 메디아조나는 독일 튀빙겐대의 데이터과학자와 함께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전사한 러시아 병사의 수를 분석했다.
이를 위해 코로나19 대유행 때 부각된 초과사망(excess death) 개념을 사용했다. 특정 요인 때문에 통상 예상되는 수준을 넘는 사망자가 나왔을 때 늘어난 만큼을 초과사망이라고 한다. 이들은 상속 기록과 공식 사망률 자료를 바탕으로 2022년 2월부터 2023년 5월까지 50세 미만 남성이 평소보다 얼마나 더 많이 사망했는지 추정했다.
조사팀은 상속기록과 소셜미디어 게시물, 러시아 전역의 묘지 사진 등을 통해 사망자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조사팀은 지난 7일까지 2만7423명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메디아조나의 드미트리 트레샤닌 편집장은 "이는 우리가 이름을 확인한 전사자 수일 뿐이다. 하지만 우리는 메두자와 함께 ‘숨겨진’ 죽음, 러시아 정부가 숨기려고 하는 죽음을 살펴봤다"고 말했다.
보다 포괄적인 집계를 위해 미디어조나와 메두자는 당국에 접수된 상속 사건 기록을 입수했다. 2014년부터 2023년 5월 사이 숨진 1100만명이 넘는 사람들에 대한 정보를 포함한 국가공증등록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15∼49세 남성의 상속 건수가 평균보다 2만5000건 더 많았다. 2023년 5월 27일까지는 최대 4만7000건이나 더 많았다.
AP통신은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인 2만명 이상이 사망했다는 백악관 추정와 거의 일치한다"고 전했다. 러시아 정부는 전사자가 6000명 정도라고 한차례 발표한 뒤로 구체적 규모를 은폐하고 있다.
조성진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프로야구 SSG 선수단 내 폭력사태…방망이로 후배 폭행·집단 가혹행위까지 충격
- 김병현 “MLB 억대 연금 죽을 때까지 나와…10억 사기당해”
- [단독] 양평 대안노선, 2018년 계획안에도 담겨
- 20대 女승객 내민 체크카드 ‘잔액부족’뜨자 돌변한 택시기사…유사강간혐의 집유
- ‘故 최진실 딸’ 최준희, 외할머니 주거침입 혐의로 신고
- 불륜남편에 복수?…극단선택 女가수 ‘1600억 유산’ 한푼도 안줬다
- 고민정, ‘광진을 선배’ 추미애 출마전망에 “본인에 맞는 위치 고민하게 될 것”
- “속옷 거꾸로” 숨진 BJ아영, 성폭행 의심 정황 포착
- “길거리 캐스팅 시켜줄게”…태국서 젊은 여성 100여명 성폭행한 남성 체포
- “경솔한 행동”… 추자현·우효광, 불륜설 입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