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경산상 "관계자 이해 없이 방류 않겠다"…어민 대표 "방류 반대"(종합)

신정원 기자 2023. 7. 11.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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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은 11일 후쿠시마 어민 대표들과 만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에 대한 이해를 구했으나, 어민들은 반대한다는 입장을 다시 강조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니시무라 경산상은 전날 후쿠시마 원전을 시찰한 데 이어 이날 오후 후쿠시마현 이와키시 후쿠시마현어업협동조합연합회에서 어민 대표들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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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무라 경산상, 후쿠시마어협 대표들과 간담회
[워싱턴DC=AP/뉴시스]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

[서울=뉴시스]신정원 김예진 기자 =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은 11일 후쿠시마 어민 대표들과 만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에 대한 이해를 구했으나, 어민들은 반대한다는 입장을 다시 강조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니시무라 경산상은 전날 후쿠시마 원전을 시찰한 데 이어 이날 오후 후쿠시마현 이와키시 후쿠시마현어업협동조합연합회에서 어민 대표들과 만났다.

그는 "안전성 확보를 위해 국제기구도 역할을 다할 것"이라면서 정부 방침에 대해 거듭 이해를 구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해 "국제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는 종합보고서를 냈다.

니시무라 경산상은 "IAEA가 (오염수) 방류 후에도 안전성을 확보해 나갈 것이다. 앞으로 검증을 계속하는 것이 안전성 확보와 함께 뜬소문을 억제하기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노자키 데쓰 후쿠시마현어협회장은 재차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회의에선 어업을 계속하기 위해서라도 IAEA의 검증이 계속되는 것이 중요하며 소비자들에게 안전성을 제대로 설명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왔다고 NHK는 전했다.

니시무라 경산상은 면담 후 기자들에게 "어민들에게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와 불안의 목소리가 있었다"면서 "어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국가가 책임을 지고 일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방류 시기와 관련해선 "봄부터 여름에 걸쳐 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 관계자들의 이해를 얻지 못한 채 방류하진 않을 것"이라며 관계자들의 이해를 구하기 위해 계속 소통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노자키 회장은 기자들에게 "경제산업성 보고는 방류를 향한 일련의 흐름이라고 생각해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국가나 도쿄전력의 책임 하에 방출한다면 매우 엄중한 관리 하에 이뤄져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니시무라 경산상은 면담 전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도 "관계자의 이해 없이 어떠한 처분도 실시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준수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관계자가 어떤 범위인지 일률적으로 판단하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준수하겠다"고 했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도 이날 정례기자회견에서 어업 관계자들의 이해를 얻었다고 판단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어떠한 특정 지표에 의해 이해 정도를 판단하는 건 어렵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의사소통을 거듭해 신뢰관계를 강화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계속 우려와 요청에 확실히 응할 수 있도록 대처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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