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스마일가이 밀어냈다…29세 좌완 피네스 피처의 1년만의 복귀, 그때 그날처럼 [MD광주]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11개월만의 삼성전이다.
KIA는 11일 광주 삼성전이 장맛비로 취소되자 12일 선발투수로 기존 윤영철이 아닌 새 외국인투수 토마스 파노니를 택했다. 윤영철이 2군 재조정 이후 페이스가 나쁘지 않지만, 김종국 감독은 11일 비자발급을 완료한 파노니의 KBO리그 연착륙이 더 급하다고 봤다.
파노니는 2022시즌에 로니 윌리엄스의 대체 외국인투수로 KIA에 합류, 14경기서 3승4패 평균자책점 2.72를 기록했다 이닝 소화능력이 아주 좋은 건 아니지만, 퀄리티스타트를 8차례 해냈다. 삼성을 상대로 작년 8월10일 경기서 7이닝 5피안타 6탈삼진 3볼넷 2실점했다. 승패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잘 던진 경기였다.
1년이 흘렀다. 파노니는 2022시즌 후 KIA와 재계약에 실패한 뒤 밀워키 브루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기적처럼 메이저리그에 콜업됐지만, 단 1경기만 뛰고 방출대기 조치를 받았다. KIA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과감하게 파노니에게 접촉, 계약을 이끌어냈다.
2년 연속 대체 외국인투수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이날 비자를 발급받았고, 12일 광주 삼성전에 앞서 1군에 등록된 뒤 복귀전까지 치를 예정이다. 9일 수원 KT전서 데뷔전을 치른 마리오 산체스가 스마트한 우완 투수라면, 파노니는 전형적인 왼손 피네스 피처다.
크로스 스텝을 극단적으로 밟고 대각선 투구를 즐기는 스타일이다. 커맨드가 좋은 편이라 우타자 몸쪽 승부도 과감하게 했다. 1년이 흐른 현재, 파노니가 작년의 위력을 유지하고 있는지, 또 어떻게 발전했을지 지켜봐야 한다. 삼성이 최하위이긴 하지만, 최근 타선의 흐름은 나쁘지 않다.
삼성은 12일 경기서 원태인을 그대로 낸다. 원태인은 최근 2~3경기서 페이스가 아주 좋았다. 3경기서 21이닝 3자책이다. WBC에 다녀온 뒤 시즌 초반 페이스가 좋지 않았다. 체력 부담이 있었다는 박진만 감독의 설명도 있었다.
12일 오후에는 광주에 비 예보가 없다. 파노니의 복귀전, 류지혁과 김태군의 트레이드 매치 역시 정상적으로 개최될 전망이다.
[파노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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