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태 "♥8살 연하 아내, 母 모시고 살다가 스트레스에 탈모"

[서울=뉴시스] 오정태, 이혜정. 2023.07.11 (사진=SBS TV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 화면 캡처)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서예진 기자 = 개그맨 오정태가 자신의 모친과 아내가 갈등을 겪은 일화를 전했다.

11일 방송된 SBS TV 예능물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 오정태와 배우 박준금, 요리 연구가 이혜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룹 룰라 출신 이상민은 "이혼 사유에는 항상 고부갈등이 있다. 고부 갈등 때문에 오정태 씨 아내는 탈모까지 왔다더라"고 말했다. 이에 오정태는 "결혼 전 아내가 '우리 엄마가 친구같고 너무 좋다'고 했고, 모시고 살자고까지 했다"며 "'정말 고맙다'며 모시고 살았더니 아내에게 탈모가 오더라. 스트레스가 너무 심했다"고 밝혔다.

이상민이 "심지어 오정태 어머니가 아들 집 열쇠를 갖고 계시며 아무 때나 집에 오신다더라"라고 말하자, 오정태는 "하도 오시니까 아내가 그냥 열쇠를 드렸다"고 답했다. 오정태는 "어머니께 '아내가 싫어하니 미리 전화하고 오시라'고 했더니 전화는 하신다. 그런데 현관 앞에서 하신다. 해도 해도 어머니가 너무했다"고 덧붙였다.

이혜정은 "그건 정말 기가 막힌 스트레스"라며 "저도 고부갈등 때문에 탈모가 왔었다. 그래서 지금 제 아들이 독립해서 5년째 사는 집에는 한두 번 가봤다"고 했다. 이상민은 "정태 씨 어머니가 꽃게탕을 끓이면 꽃게는 아들 주고, 며느리는 무만 준다더라"고 하자 이혜정과 박준금은 난색을 표했다. 이에 오정태는 "아내는 이제 꽃게탕을 아예 안 먹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상민은 아내와 어머니 사이를 어떻게 중재하는지에 대해 물었다. 오정태는 "어느 날 술을 먹고 부부싸움을 했다. 심하게 싸웠더니 엄마가 들어와서 아내 편을 들더라"며 "제가 난동을 피우니 두 사람이 돈독해졌다. 아들이 나쁜 놈이 되는 게 낫더라"고 노하우를 전했다. 이어 "그 대신 술버릇이 계속 안 좋아지는 부작용이 있다"고 밝혀 씁쓸함을 안겼다.

한편 오정태는 8살 연하의 현 아내와 2009년 결혼해 슬하에 2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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