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기운 이어간다’ 김민재, 뮌헨에서도 ‘3번+MIN JAE' 예상
[포포투=정지훈]
‘괴물 센터백’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앞두고 있다. 등번호는 나폴리에 이어 3번이 유력하다.
김민재가 뮌헨으로 향한다. 메디컬 테스트는 모두 마무리됐다. 독일 현지 매체도 며칠 내로 이적 공식 발표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독일 '빌트'는 9일(이하 한국시간) "김민재는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다. 이제 바이에른 뮌헨은 조만간 이적을 발표할 것이다. 앞서 이탈리아 이적시장 전문가인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는 몇 시간 내로 뮌헨이 김민재의 계약 안에 포함된 방출 허용 조항을 발동시킬 것이라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우리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바이아웃 금액은 5,000만 유로(약 714억 원)다. 또한 디 마르지오는 김민재의 연봉이 보너스 포함 900만 유로(약 129억 원)라고 밝혔지만 우리 소식통에 의하면 금액이 그보다는 적다. 김민재는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떠나는 뤼카 에르난데스를 대체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뮌헨은 김민재를 배려하고 있다. 메디컬 테스트도 독일이 아닌 한국에서 받았고, 군사훈련을 마친 후 충분히 휴식을 부여하고 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10일(한국시간) "'괴물'은 테게른제 훈련 캠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것이다. 이적은 사실상 완료됐지만 공식 발표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김민재는 지난 주 한국에서 메디컬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뮌헨은 나폴리에 5,000만 유로(약 717억 원)의 바이아웃을 지불했다"고 보도했다.
김민재의 주가가 그야말로 폭동하고 있다.
김민재는 2021-22시즌을 앞두고 베이징 궈안(중국)을 떠나 페네르바체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 진출에 성공했다. 김민재는 튀르키예 무대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보여줬다. 이에 한 시즌이 다 끝나기 전부터 많은 팀들이 관심을 드러냈다. 그리고 김민재는 유럽 입성 1년 만에 빅리그인 이탈리아 세리에A로 향하게 됐다.
곧바로 이탈리아 무대를 정복했다. 김민재는 칼리두 쿨리발리를 곧바로 대체하며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 잡았고, 나폴리는 김민재의 활약에 힘입어 세리에A 정상을 차지했다. 세리에A 사무국은 1989-90시즌 이후 33년 만에 나폴리의 리그 우승을 이끈 김민재에게 베스트 수비수 상을 수상했다. 데뷔 시즌 개인 커리어 최고의 영예였다. 가치도 폭등했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페네르바체 입단 당시 650만 유로(약 92억 원)였던 김민재의 몸값은 현재 6,000만 유로(약 851억 원)가 됐다.
매 경기 이어지는 놀라운 퍼포먼스로 김민재는 빅 클럽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맨체스터 시티, PSG,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이 러브콜을 보냈지만 결과적으로 뮌헨 이적이 유력하다.
이탈리아 매체인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도 인정했다. 이 매체는 “김민재는 뮌헨에 가까워졌다. 프란츠 베켄바워처럼 대우를 받게 될 것이고, 나폴리 시절보다 두 배가 훨씬 넘는 1200만 유로(약 170억 원)의 연봉을 뮌헨이 제시했다. 이제 김민재는 짐을 꾸리기 시작했고, 이제 목적지는 뮌헨이다”고 전했다.
이적 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COMPLETED: 한국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김민재가 이제 바이에른 뮌헨의 새로운 선수가 된다. 바이아웃 조항은 곧 발동될 것이다”며 자신의 시그니처인 “HERE WE GO”를 외쳤다.
이적이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나폴리 소식통인 '몬도 나폴리' 역시 "김민재는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면 뮌헨과 계약하고, 곧 공식 발표까지 나올 것이다. 나폴리와의 작별이 가까워졌고, 이제 김민재는 뮌헨과 5년 계약을 맺을 것이다"고 보도했다.
등번호는 3번이 유력하다. 유럽 현지에서는 김민재의 등번호를 3번으로 예상하고 있고, 나폴리의 기운을 이어갈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또한, 뮌헨에서도 나폴리에서처럼 ‘MIN JAE'를 등 뒤에 새길 것으로 예상된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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