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물폭탄에 침수 관련 소방출동 176건…도로 곳곳 통제도(종합2보)

송상현 기자 2023. 7. 11.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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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등 중부지역을 덮친 물 폭탄으로 주택과 상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도로가 통제되고 열차 운행이 지연되는 등 퇴근길을 앞두고 교통혼잡도 이어졌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56분부터 서울 영등포-금천구청역간 상·하행선 열차 운행이 중지됐다가 오후 4시12분부터 열차 운행이 재개됐다.

교통혼잡을 대비해 서울시는 지하철·버스 퇴근 집중배차 시간을 30분 연장해 증편 운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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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선 영등포-금천구청역간 운영 중단…노들길 ·내부순환로 통제도
서초·동작 등 100㎜ 넘어…기상청, 구로 등에 '극한 호우' 재난문자
광주와 전남 북부를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린 11일 광주 남구 월산동 한 중학교앞에서 우산을 쓴 학생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3.7.11/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서울 등 중부지역을 덮친 물 폭탄으로 주택과 상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도로가 통제되고 열차 운행이 지연되는 등 퇴근길을 앞두고 교통혼잡도 이어졌다. 다만 서울에 내려진 호우 특보는 해제된 상황이어서 추가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서울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오후 6시50분 기준 소방은 침수와 관련해 총 176건 출동했다. 인명구조 1건(2명), 안전조치 19건, 배수 지원 156건 등이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퇴근길을 앞두고 서울 곳곳에서 교통혼잡도 발생했다. 이날 오후 4시쯤부터 폭우로 인해 주요 간선도로가 통제됐다. 노들로에선 올림픽대로(하남방면) 진입하는 구간에 물 고임 현상이 발생해 전면 통제됐다가 30여분 만에 해소됐다. 올림픽대로 하남 방향 여의상류~한강대교 남단 구간과 동부간선도로 의정부 방향 성수JC~성동JC 구간, 내부순환로 성산방향 마장램프~월곡램프 구간에도 물 고임이 발생해 소통에 어려움을 겪었다.

집중 호우로 서울 지하철 1호선을 비롯한 경부선 전 열차가 약 16분간 운행이 정지되기도 했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56분부터 서울 영등포-금천구청역간 상·하행선 열차 운행이 중지됐다가 오후 4시12분부터 열차 운행이 재개됐다.

교통혼잡을 대비해 서울시는 지하철·버스 퇴근 집중배차 시간을 30분 연장해 증편 운행했다. 퇴근 집중배차 시간은 기존 오후 6~8시에서 오후 6시~오후 8시30분으로 조정됐다. 서울시는 호우경보가 지속될 경우 상황에 따라 막차 시간도 평소보다 30분 연장(종착역 기준 다음날 1시→다음날 1시30분)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현재 청계천 등 도심 하천 27곳 전체의 출입을 막고 있다. 강남역·대치역·이수역 등 침수 취약도로에는 경찰과 시·구가 협력해 출동 및 통제 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동작구, 영등포구, 구로구에 '극한 호우'를 알리는 첫 긴급 재난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 극한 호우란 1시간 누적 강수량 50㎜, 3시간 누적 강수량 9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경우를 말한다.

오후 10시 기준 강수량은 △서초 114.5㎜ △동작구 114.0㎜ △강남구 106.5㎜ △송파구 105㎜ △관악구 97㎜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서울 전역에 내려진 호우 특보는 해제된 상태지만 12일까지 추가로 비가 내릴 가능성은 있다. 수도권의 12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5~60㎜다.

song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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