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토트넘, '손흥민 백업' 솔로몬 영입 발표...3번째 영입생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토트넘이 마노르 솔로몬을 영입했다.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솔로몬을 영입해 기쁘다. 이스라엘 국가대표인 솔로몬은 2028년까지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솔로몬은 2018-19시즌 도중 샤흐타르 도네츠크 유니폼을 입었다. 곧바로 주전으로 도약하지 못했지만 소로몬은 2020-21시즌 들어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리그 수준급 윙어로 거듭난 솔로몬은 뛰어난 잠재력 덕에 유럽 빅리그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하지만 솔로몬과 샤흐타르가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변수가 터지고 말았다. 러시아가 샤흐타르가 소속되어있는 우크라이나에 침공하면서 전쟁이 발발해버린 것이다. 전쟁 으로 인해서 우크라이나 리그는 어쩔 수 없이 전면 중단됐다.

이에 국제축구연맹(FIFA)은 특별 규정을 마련해 우크라이나 리그에 소속된 팀과 계약된 선수들에게 1년 동안 계약을 임시 중단할 수 있도록 허가해줬다. FIFA에서 마련한 규정 덕에 솔로몬은 프리미어리그(EPL)의 관심을 받아 풀럼으로 향했다.

 

임대 신분으로 풀럼에 합류한 솔로몬은 24경기에서 5골을 터트리면서 무난한 활약을 보여줬다. 솔로몬이 풀럼에서 뛰는 동안에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멈출 줄을 몰랐다. 결국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FIFA의 특별 규정은 더 연장됐다. 그에 따라 2023년 12월까지였던 솔로몬의 계약은 종료된 것이나 마찬가지.

자유계약 대상자가 된 솔로몬은 토트넘과 곧바로 협상한 것이다. 토트넘은 손흥민 백업도 가능하며 때에 따라선 우측에서도 뛸 수 있는 솔로몬을 루카스 모우라의 대체자로 영입했다.

솔로몬의 포지션은 우측에서도 뛸 수 있지만 제일 좋은 활약을 보이는 곳은 좌측 윙어 자리다. 반대발 윙어 스타일이다. 뛰어난 스피드를 바탕으로 무게 중심이 낮은 드리블을 선보이는 게 주특기다. 득점하는 과정을 보면 마치 손흥민처럼 좌측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와 감아차기를 시도할 때가 많다.

솔로몬은 "환상적인 축구 클럽에 합류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흥분돤다. 이곳에 오게 되어 정말 영광이며 빨리 뛰고 싶다"며 이적 소감을 전했다. 

사진=토트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