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협 난항' 현대重 12일 부분파업 돌입

김희수 기자(heat@mk.co.kr) 2023. 7. 11.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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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파업권을 확보했다. 당장 오는 12일 전 조합원이 3시간 파업을 시행한다. 11일 HD현대중공업 노조는 2023년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투표율 71.6%, 찬성 지지율 95.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투표는 지난 7일부터 이날 저녁 6시까지 진행됐다.

조합원 과반의 지지로 노조는 합법적인 쟁의권을 얻게 됐다. 또 다른 요건인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중지 결정은 지난 10일 충족됐다. 중노위는 올해 교섭에서 노사 간 견해 차이가 크다고 판단했다.

노사는 지난 5월 이후 14차례 협의를 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최대 안건은 임금 인상 규모로 꼽힌다. 노조는 기본급 18만4900원과 근속수당 인상을 비롯해 임금체계 개편 전담팀 구성 등을 요구 중이다. 사측과 교섭을 계속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별도로 금속노조 총파업에 동조하는 의미에서 12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3시간 동안 파업에 돌입한다. 이후의 파업 계획은 미정이다.

[김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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