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리투아니아 세종학당 방문해 학생들 격려…

김건희 여사가 세종학당에서 '리투아니아 공화국 헌법'의 한국어 번역 부분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11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를 방문하면서 김건희 여사는 세종학당을 방문해 학생들을 격려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세종학당은 지난 2014년에 개원해 한국어 수업·말하기 대회 등 한국식 강의와 K-POP 경연 같은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김 여사는 세종학당 학생들에게 "리투아니아의 미래 세대들을 한국어라는 매개로 만나게 돼 뜻깊다"며 "양국 간 교류를 상징하는 여러분을 통해 관계가 더 돈독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학생들의 세종학당 프로그램 소감을 들으며 "여러분이 사랑하는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한국어로 들을 수 있어 더 와닿았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한국의 고궁을 방문해 고유 의식주인 한복, 한식, 한옥을 체험해 보라고 추천했다.

이어 "서울뿐 아니라 지방 도시들도 각각의 특색과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며 "다음에 한국에서 다시 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종학당이 위치한 미콜라스 로메리스 대학교(MRU) 총장과 세종학당장에게 양국 간 교환학생 프로그램 등을 활성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MRU 총장은 "리투아니아에 한국 대사관이 개설되기를 희망한다"고 했으며 김 여사는 "지속해서 관심 갖겠다"고 답했다.

끝으로 김 여사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의미를 지닌 열쇠고리와 기념품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