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단 대가로 금품' 임종헌 전 감독 구속…法 "증거인멸 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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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입단 등을 대가로 에이전트와 선수로부터 각각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 프로축구 2부 리그 안산 그리너스 FC의 임종헌 전 감독이 구속됐다.
최씨는 2018~2021년 선수들의 해외구단 입단 청탁 대가로 임 전 감독 등 구단 관계자에게 총 6700만원을 건네고, 프로 입단을 시켜준다고 속여 선수 1명으로부터 200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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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입단 등을 대가로 에이전트와 선수로부터 각각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 프로축구 2부 리그 안산 그리너스 FC의 임종헌 전 감독이 구속됐다.
11일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배임수·증재 등 혐의를 받는 임 전 감독(57)에게 증거인멸이 염려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임 전 감독과 함께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던 신모 전 연세대 감독(64), 에이전트 최모씨(36)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인정하고 있고 일부 상당수 증거가 확보돼 있다는 점을 들어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임 전 감독은 2018~2019년 선수 2명의 해외구단 입단 청탁 대가로 최씨로부터 4000만원을 수수하고, 프로 입단을 시켜준다고 속여 선수 1명으로부터 600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신 전 감독은 2017~2018년 선수 3명의 프로구단 입단 청탁 대가로 최씨로부터 6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최씨는 2018~2021년 선수들의 해외구단 입단 청탁 대가로 임 전 감독 등 구단 관계자에게 총 6700만원을 건네고, 프로 입단을 시켜준다고 속여 선수 1명으로부터 200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 6일 이들의 범행이 공정 경쟁을 훼손하는 등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한편, 안산 그리너스 FC는 "성적 부진과 함께 이번 사건으로 인해 구단은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더 이상 동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지난달 22일 임 전 감독을 경질했다. 안산은 당분간 감독 대행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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