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곳곳에 집중호우…1명 사망·피해 122건 조치(종합3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1일 경기 남부지역에 시간당 최고 60㎜가 넘는 폭우가 내린 가운데 오후 늦게 들어 비구름대가 빠져나가며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자정부터 오후 10시까지 도내 강우량은 하남 춘궁 120.0㎜, 성남 118.5㎜, 김포 116.5㎜, 광주 퇴촌 114.5㎜, 이천 모가 105.5㎜ 등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비상 1단계' 가동…"현재 소강상태…내일까지 5∼60㎜ 예상"
(수원=연합뉴스) 최종호 권준우 김솔 기자 = 11일 경기 남부지역에 시간당 최고 60㎜가 넘는 폭우가 내린 가운데 오후 늦게 들어 비구름대가 빠져나가며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자정부터 오후 10시까지 도내 강우량은 하남 춘궁 120.0㎜, 성남 118.5㎜, 김포 116.5㎜, 광주 퇴촌 114.5㎜, 이천 모가 105.5㎜ 등이다.
특히 이천 모가에서는 오전 9시 30분께 시간당 64.5㎜의 폭우가 쏟아졌고, 비슷한 시각 여주 가남에 59.5㎜, 성남 분당에 57㎜, 안성 일죽에 53㎜ 등 많은 비가 내렸다.
이로 인해 오후 10시까지 총 158건의 호우 관련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여주시에서는 하천변을 산책하던 70대 남성 A씨가 하천으로 떠내려가 사망하는 사고가 났다.
이날 오전 10시 22분 여주시 창동에서 "운동을 나간 아버지가 집에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한 여성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의 공조 요청을 받은 소방당국은 수색에 착수, 오후 1시 26분께 실종 지점으로부터 100여m 떨어진 곳에서 A씨의 시신을 수습했다.
확인 결과 A씨는 딸의 신고 접수 1시간여 전인 오전 9시께 창동 소양천변 산책로를 걷던 중 하천에 휩쓸린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오전 9시 58분께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에서는 "다리 공사 현장에서 차량 5대와 컨테이너가 빗물에 떠내려갈 것 같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장비 7대, 인원 20명을 투입해 현장 조치에 나섰다.
오후 들어서는 주택과 상가, 도로 등의 침수 피해가 잇달았다.
이날 오후 3시께 부천시 춘의동 춘의사거리가 물에 잠겼고, 시흥시 과림동에서는 상가가 침수됐다. 또 광명시 광명동에서는 주택이 침수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했다.
오후 3시 38분에는 성남시 중원구 하대원동의 아파트 주차장이, 오후 4시 10분에는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의 교회 주차장이 각각 물에 잠기는 등 26건의 침수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이 밖에 나무 쓰러짐, 하천 범람 우려 등 피해 신고가 계속됐다.
둔치주차장 15곳, 하천 산책로·세월교 12곳, 침수 우려 도로 5곳 등 32곳은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한때 경기지역 26개 시군에 호우 특보가 발효됐지만 순차적으로 해제돼 오후 10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도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 가동에 들어가 추가 피해에 대비하고 있다.
비상 1단계에서는 도 자연재난과장을 상황관리총괄반장으로 하천·산사태·농정 부서 공무원 등 총 17명이 근무하며 기상 상황과 현장 모니터링을 한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도 침수 피해 우려 지역에 소방력을 전진 배치한 상태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지금은 비구름대가 대부분 빠져나가 비가 내리는 곳이 없지만 대기가 워낙 불안정해서 새벽에 비구름이 발생할 수 있다"며 "내일까지 5∼6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되니 관련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stop@yna.co.kr
sol@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핵펀치' 잃은 58세 타이슨, 31세 연하 복서에게 판정패 | 연합뉴스
- 李, '징역형 집유' 선고 이튿날 집회서 "이재명은 죽지 않는다" | 연합뉴스
- '오징어게임' 경비병으로 변신한 피겨 선수, 그랑프리 쇼트 2위 | 연합뉴스
- 학창 시절 후배 다치게 한 장난…성인 되어 형사처벌 부메랑 | 연합뉴스
- 주행기어 상태서 하차하던 60대, 차 문에 끼여 숨져 | 연합뉴스
- 아내와 다툰 이웃 반찬가게 사장 찾아가 흉기로 살해 시도 | 연합뉴스
- 페루서 독거미 320마리 밀반출하려다 20대 한국인 체포돼 | 연합뉴스
- 성폭력 재판 와중에 또 악질 성범죄…변명 일관한 20대 중형 | 연합뉴스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
- 김준수 협박 금품 갈취한 아프리카TV 여성 BJ 구속 송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