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노동자 60% 허리디스크·관절통 달고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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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보호사와 장애인활동지원사 등 돌봄노동자 10명 중 약 6명은 허리디스크 등 근골격계 질환을 앓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의당 강은미 의원과 공공운수노조는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연 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돌봄노동자 건강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공공운수노조는 지난 달 7∼30일 요양보호사, 장애인활동지원사, 보육교사, 사회복지사 등 돌봄노동자 526명을 대상으로 건강권 관련 온라인 실태조사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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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3명 ‘직장내 괴롭힘’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허리디스크, 손목·무릎관절 통증 등 근골격계질환을 가지고 있다는 응답은 60.4%였다. 이어 코로나19와 옴, 독감 등 전염성 질환이 12.5%, 우울증과 공황장애 등 정신질환이 2.8%, 이비인후과와 피부과 등 기타질환이 3.0%였다. 업무상 사고의 유형으로는 업무 중 대상자 이동·자세 변경 중 사고가 33.9%로 가장 많았고, 제3자의 행위에 따른 사고 5.9%, 출퇴근 중 사고 4.0% 등의 순이었다.
응답자의 29.1%는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렸다고 밝혔는데, 과도하거나 부당한 업무지시(12.5%), 차별적 대우(9.7%), 공개적인 모욕과 명예훼손(8.3%), 집단따돌림(3.0%) 등의 순이었다.
송민섭 선임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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