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나이트] 밤사이 시간당 30∼80mm 폭우...침수 피해 유의

YTN 2023. 7. 11.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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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정진형 앵커

■ 출연 : 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수도권은 빗줄기가 조금 잦아들고 있지만 밤사이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30∼80mm의 매우 강한 비가 집중될 전망입니다.

[앵커]

앞으로 날씨 상황과 대비책, 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과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지역에 따라서 오늘 구로나 해운대 같은 지역은 시간당 70mm의 비가 내리기도 했는데요. 이 정도 비의 양이라고 하면 어느 정도로 저희가 가늠하면 될까요?

[김승배]

작년 8월 8일날 서울에서 1시간에 141.5mm가 내렸거든요. 그것의 반절 정도가 1시간 내렸는데 1시간에 한 50mm 이상 내리면 차 운전할 때 와이퍼가 안 보일 정도거든요. 그러니까 강한 비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작년보다 조금 약하지만 올해도 역시 지난 6월 25일날 장마가 시작된 이후 7월 6일 하루 전국이 쉬는 타임, 비가 오지 않고 계속해서 어디에선가는 매일 비가 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전국 어디에선가는 하루 빼고는 장마 시작된 이후에 계속 비가 내리는 상황이라고 정리도 해 주셨는데요. 오늘 동작구나 영등포구, 구로구 등에 계신 분들은 생소한 문자를 받아보셨어요. 극한호우라는 문자인데 어떤 겁니까?

[김승배]

지금까지는 재난에 관한 문자는 행정안전부가 일괄 보냈거든요. 그런데 작년 141.5mm 그 호우 이후 예방대책으로 기상청이 그러면 직접 내겠다,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앵커]

아주 긴급할 때.

[김승배]

그렇습니다. 그걸 극한호우라고 이름을 붙였는데요. 1시간에 30mm 그리고 3시간에 90mm 이상이 예상될 때 그러한 호우 현상이 발생하기 최소 20분 전까지는 그 지역에, 전국에다 낸다는 것이 아니라 그 지역에서 수신되는 휴대폰에 문자를 긴급 보내겠다, 이런 뜻입니다. 그러니까 빨리 피하라 이런 얘기죠.

[앵커]

행정안전부를 거치지 않고 기상청이 직접 발송하는 이유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그렇다고 그랬는데 오늘은 비가 잦아든 다음에 문자를 받으신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김승배]

그러니까 그게 아마 일괄 1000명이면 1000명에 딱 떨어지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주된 목적은 피해를 줄이자는 것이기 때문에 거기서 그 시간 안에 받았느니 안 받았느니 이런 논의를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밤사이에 보면 우리나라 일부 지역에 강한 비가 계속될 것이다이런 관측이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승배]

지금 이 시간에는 강한 비가 일시 소강상태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장마철이 되면, 그러니까 이렇게 습한 때.

[앵커]

레이더 영상 나가고 있습니다. 참고해 주시죠.

[김승배]

지금 많이 약해졌죠. 그런데 이게 그대로 비구름이 없어지는 게 아니라 저 왼쪽에 서해상에 보면 강한 수증기들이 계속 공급이 되고 있거든요. 지금 하층에는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서 덥고 습한 공기가 계속 우리나라 쪽으로 오고 있고 우리나라 약 5km 상층에 올라가보면 상층은 북쪽에서 찬공기들이 계속 내려오고 있거든요. 올해 장마가 특이한 게 밑의 북태평양고기압이 북쪽으로 확장하지 못하고 머물러 있으면서 상층의 전리저기압이 있으면서 찬공기를 계속 주기적으로 내려보내는 역할을 하고 있거든요. 지난 6월달에도 계속 한 보름 정도 천둥, 번개가 자주 치면서 그런 장마가 시작되지 않았을 때도 그랬는데 올해도 역시 장마가 시작된 이후 상층에 찬공기가 여러 날 머무르면서 동쪽으로 빠지지 않고 여러 날 머무르면서 밑으로 내려보낸다. 그래서 하층은 따뜻하고 상층은 차가운 이런 대기불안정에 의한, 저 그림에 나오는 그런 구조인데요. 역시 상층은 따뜻하고 하층은 차갑기 때문에 대기불안정에 의한 비가 어제, 오늘, 내일, 적어도 모레 오전까지는. 그러니까 정체전선은 아직 남쪽에 있거든요. 그런데 그런 대기불안정에 의한 대륙운이 발달해서 내리는 국지적인 집중호우가 이어지고 있는데 오늘 밤에 잠시 아까 저 레이더 영상에서 소강상태에 들었지만 그대로 끝나는 게 아닙니다. 밤이 되면 저 상층은 더 차가워지거든요, 해가 없기 때문에. 그러면 더욱더 불안해지고 새벽이 되면 천둥, 번개가 치고 소나기가 내릴 그런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보신 레이더 영상은 소강상태이지만 밤이 되면서 저 레이더 영상도 변할 거고요. 그런데 이렇게 밤마다 비가 물폭탄이 쏟아지는 게 올해 특히 더 그런 것 같은데요.

[김승배]

올해 그러니까 대개 여름철 장마철 또는 장마가 끝난 이후에도 야간에 그런 국지적인 집중호우가 더 빈번하게 발생하는데요. 올해 특징을 본다면 어찌됐건 우리가 지구온난화 속에서 살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지구의 기온이 과거보다 따뜻해진 건 분명하거든요. 그러면 그 안에 포함할 수 있는 수증기의 양은 그만큼 더 늘어나 있고 그러니까 원인만 제공되면, 그 원인들이 아까 말한 상층의 찬공기가 내려올 때 하층의 따뜻한 공기와 부딪치면서 많은 비가 내리는 그런 형태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1년에 내리는 총 강수량이 지구온난화가 늘어났습니다, 분명히. 그런데 강수 패턴을 보면 강수일 수는 그렇지 늘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강수량이 늘었거든요. 무슨 얘기냐면 한 번에 내리는 비. 그러니까 아까 저 표에서 봤듯이 시간당 50mm 이상 내리는 비의 발생 빈도가 늘고 있다, 이걸로 봐서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한반도에 여름철에 내리는 강수 특징이 좁은 지역에서 단시간에 많은 비를 뿌리는 그런 형태로 변하고 있는 건 분명합니다.

[앵커]

기습폭우도 내리고 지역에 따라 편차도 크고 그래서 올해 보니까 언제 내릴지 예측도 힘들고 그러니까 도깨비 장마다, 이런 얘기도 나오더라고요.

[김승배]

옛날에는 언론에서 게릴라성 장마라고 했거든요. 요즘에는 도깨비 장마라고. 그런 식이죠. 여기에서 쏟았다, 여기에서 쏟았다. 그런 건 컴퓨터 가지고도 예측을 못하거든요. 다만 개연성, 오늘 밤 분명히 충청도, 경상도 중부지방에 시간당 30~60mm의 강한 비가 예상을 하고 있는데 그게 어느 도시, 그건 예측은 어렵지만 그런 정보가 나가 있는 거죠.

[앵커]

이번 장마가 시작되고 전국의 기상관측소에서 기록들을 봤더니 시간당 50mm 이상의 물폭탄이 쏟아진 공식 사례가 모두 14차례인데 이 중에 12차례가 야간에 내렸다는 거거든요. 굉장히 취약 시간대인데 이 시간대 내리는 폭우 대비를 잘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김승배]

그렇습니다. 낮에 그러니까 사람이 깨어 있는 낮보다는 당연히 밤이 더 위험하죠. 잠들어 있을 수도 있고요. 그래서 밤에 이렇게 여름철에 호우가 내리는 이유는 낮에는 어찌됐건 구름낀 위로 해가 떠 있거든요. 그러니까 상층이 어느 정도 햇볕을 받고 있는데 밤이 되면 해가 진 이후에는 해가 없기 때문에 태양에서 오는 따뜻한 열이 없죠. 그래서 상하층 간의 온도 차이가 더 크게 벌어지게 되고 대기가 결국 불안정하면 그만큼 더 비구름이 강하게 발달할 수 있기 때문인데 아까 그 통계에서 봤듯이 밤이 되면 더 비구름이, 오늘도 밤에 들어가지 않습니까? 그래서 중부지방에 그런 큰 국지적인 집중호우가 또 비구름이 분명히 발달할 거고 그게 새벽 3시가 될지 4시가 될지 모르지만 오늘 밤에도 역시 천둥, 번개가 치면서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겁니다.

[앵커]

주의를 하셔야 할 것 같고요. 앞서 개포동 거리의 흙탕물이 지나가는 화면도 보여드렸었는데 지난해 하루 가장 많이 내렸던 날이 140mm가 넘는 날이 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날이 아마 대치동 학원가라든가 강남역 침수됐던, 아마 국민 여러분이 많이 기억하시는 그날일 것 같은데 올해는 많이 정비가 됐으려나 모르겠습니다.

[김승배]

그렇습니다. 장마철 대비해서 그렇게 도시에서 비가 많이 올 때 적어도 아까 한 50mm 이상만 오면 분명히 어디 하수구 막힌 곳은 물이 빠질 데가 없으니까 넘칠 수밖에 없거든요. 그 넘친 물들이 저지대로 흘러들어갈 수밖에 없고 그게 반지하 주택 같은 데 걸리게 되면 많은 양의 물이 흘러내려가게 되거든요. 또 주차장들이 거의 대도시에는 지하에 있지 않습니까? 그런 면에서 하여튼 하수구 막힌 곳에서 넘치면 그런 침수 피해가 올여름에도 대도시에서는 우려가 됩니다.

[앵커]

그런 부분에서 저희가 행동요령을 살펴봤으면 좋겠는데 방금 말씀해 주셨던 부분 중에서 반지하 주택, 주차장 이런 지하에 있는 공간에서의 침수 피해 유의를 해야겠는데 저희가 알아둬야 하는 행동요령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김승배]

특히 반지하에 사시는 분들이 오늘 밤 같이 비가 많이 올 때는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아야 합니다. 물이 조금이라도 새어들어오는 기미가 있으면 그걸 막을 생각을 하면 안 되고요. 이미 넘쳐서 온다는 의미기 때문에 그게 타월로 막을 정도가 될지는 모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빨리 그 자리 지하에서 벗어나서 계단 한 층만 올라가면 그렇게 침수 피해가 나지 않을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상습적으로 침수되는 지역에서는 오늘 밤 같은 경우 특히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아까 말했듯이 어디서 하수구가 막힐지 모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항상 대비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

[앵커]

지난해 이것도 지켜봤었는데 지하주차장도 아래에 있다 보니까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빠른 시간 안에 그 안에 물이 가득 차는 걸 지켜봤거든요. 일단 비가 많이 온다 그러면 지하주차장은 안 들어가는 게 제일 좋겠죠.

[김승배]

그러니까 비가 많이 온다는 걸 알고서 작년 같은 경우는 차를 빼라고 방송을 듣고 나갔는데, 그런 판단을 잘해야 하고요. 각 개개인이 판단할 때 이미 지하주차장으로 물이 흘러들어갔다는 얘기는 인간이 어떻게 할 수 없는 양의 물이 흘러들어간다는 얘기니까 차를 빼러 들어가면 당연히 안 됩니다.

목숨이 소중하기 때문에 그렇고요. 만약에 그 상황에서 차에 있는 분들은 빨리 차에서 나와서 계단을 통해서 그 지역을 벗어나야 됩니다.

[앵커]

그리고 또 장마다 보니까 많은 비가 자주 내리지 않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지반이 약해져서 산사태 위험도 있는데 지금 실제로 산사태 위기경보도 한 단계가 격상됐습니다, 주의 단계로. 전조증상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산사태와 관련해서.

[김승배]

특히 앞으로 지금까지 산사태가 안 났더라도 아까 6월 25일 이후 매일 비가 와서 지반이 굉장히 약해졌거든요. 그러니까 토양이 지금 물을 많이 머금고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산사태가 안 났다는 얘기는 버티고 있다는 얘기인데 여기에서 조금만 비가 더해지면 산사태 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런 전조현상들, 그러니까 야간에 보이지 않더라도 우르릉 소리가 난다거나 물이 들어오는 소리가 난다거나 야간 같은 경우 보이는 경우에는 전봇대가 흔들린다거나 나무가 흔들린다거나 이런 산이 무너져내려오기 때문에 나오는 현상이거든요. 그러면 빨리 그 지역을 벗어나는 게 바람직합니다.

[앵커]

그게 바람이 불어서 흔들리는 것과는 확실하게 구분이 되는 정도인가요?

[김승배]

산사태나 그런 땅이 흔들리는 것은 강한 바람으로 흔들리는 건 차이가 분명 있습니다.

[앵커]

잘 감지를 하셔야 되겠고요. 일단 누전에 의한 감전사고도 간혹 나는데 이때 꼭 기억해야 할 내용이 있을까요?

[김승배]

그렇습니다. 물웅덩이, 공사장이나 침수가 된 지역, 거기에 전봇대가 서 있다거나 이런 지역은 특히 조심해야죠. 물이 집 안으로 침수될 때는 빨리 전원을 끄고 코드를 뽑고 반드시 고무장갑을 끼고 해야 하고요. 그다음에 물 잠겨 있는 집에서는 장화를 신어야 하고 감전될 우려가 있으니까. [앵커] 물을 퍼낼 때도 꼭 고무장화를 신고 퍼내야 한다.

[김승배]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그런 상태면 전기가 통할 수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전봇대 주변을 쓸데없이 물에 들어갈 이유는 없지 않습니까?

그런데 혹시 그런 사고가 날 수 있으니까 물에 잠긴 지역에 들어갈 때는 꼭 장화를 신고 고무장갑을 끼고 어떤 행동을 해야 합니다.

[앵커]

이 밖에 혹시 좀 더 언급해 주실 행동요령이 있으시면.

[김승배]

지하차도 지날 때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차가 막 지하차도로 들어가기 시작하면 빨리 신속하게 통과해야 하고요. 이미 들어가 있는 상태에서 물이 차기 시작하면 차를 가져올 생각을 하지 말고 빨리 놓고서 대피를 해야 하고요. 물이 찼을 때 문을 열고 나올 수가 없거든요, 수압이 있기 때문에. 그래서 차 안과 차 밖의 물을 높이가 30cm 이상 되면 빨리 그때 강하게 열고 해야 되겠고. 잠겨서 문이 안 열릴 때는 대개 의자 뒤에 있는 목베개 같은 게 있지 않습니까? 거기가 쇠파이프로 돼 있거든요. 그걸 빼서 목 지지하는 데, 그걸로 빨리 유리창을 깨고 그런 비상조치를 신속히 빨리 처리를 해야 합니다.

[앵커]

당황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이런 여러 가지 팁들을 주셨는데 각 상황별 행동요령을 저희가 살펴봤고요. 앞으로도 비가 장마가 끝난 게 아니라 올 텐데요.

전망이 어떻습니까?

[김승배]

그렇습니다. 아까 말한 상층의 찬공기가 내려오면서 내리는 기압골에 의한 대기불안정에 의한 비는 오늘 밤과 12일 내일, 13일 모레 오전까지가 그런 원인으로 주기적으로 시시때때로 국지적으로 내릴 것으로 보이고요. 그다음 끝나냐 하면 그렇지 않고요. 올라오지 못하고 있는 남쪽의 정체전선이 북태평양고기압이 북상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서 정체전선이 중부지방까지 올라올 것으로 전망되거든요. 그러면 그 정체전선은 지금과 다른 형태의 강수 패턴을 보일 겁니다. 지금은 좁은 지역에 내렸는데 그건 동서로 길게 늘어진 상태에서 남쪽의 따뜻한 공기와 북쪽의 찬공기가 대치하는 면이거든요. 그러면 그 전선면을 따라서 비가 내릴 텐데 그때는 매우 남북으로 좁은 강수 구역이 되거든요. 그러면서 동서로 길게 내리기 때문에 한 곳에 걸리게 되면 그게 또 장시간 비가 내리게 되니까 또 다른 형태의 비가 우려가 되는 상황이니까 이러한 상태가 적어도 18일까지, 다음 주 화요일까지는 이번의 대기불안정에 의한 오늘, 내일, 모레 오전까지 강수 그 이후에 또 정체전선에 의한 강수에서 결국 작년에 돌이켜보면 중부는 비가 많이 왔는데 남부는 비가 적게 와서 올 초봄에 굉장히 가뭄으로 고생이 많았거든요. 광주에 지금 장마 기간 동안 한 650mm 정도가 내렸으니까 댐을 가득 채우다 못해 아마 열어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 아까운 물을. 이런 상황으로 바뀌었거든요. 하여튼 지금 현재 열흘 안에서, 20일, 30일 뒤는 알 수 없는 거거든요.

한 열흘 안에서 전망해 보면 18일까지는 어찌됐건 장맛비로 많은 비가 온다, 그게 어디가 될지 모르지만 그러면 지금까지 내린 것 플러스 앞으로의 양이기 때문에 또 그런 피해가 우려가 됩니다.

[앵커]

보통 장마 하면 계속 비가 내리는 게 오래되는 이런 기억을 갖고 계신 분들이 많은데 그 중간에 게릴라성 호우를 가진 특징을 가진 해도 있었고 올해 같은 경우 앞서 말씀하신 대로 도깨비 장마다 이런 표현도 나왔는데 예측하기 힘든 장마 패턴이 계속 이렇게 달라지면서 나타납니까?

[김승배]

그렇습니다. 기후변화로 전형적인 장마가 6월 하순에 시작해서 7월 하순 약 한 달간 이어지는 게 전형적인 장마였는데. 그런데 올해 같은 경우 기후변화로 최근 한 2~3년 사이에 장마의 형태가 달라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기상청이 장마라는 용어를 우리가 장마 하면 국민들의 머릿속에는 비가 여름철에 많이 내리는 때. 그러면 장마 끝, 그러면 비가 안 오는 때. 산과 계곡으로 가자 이런 때. 이렇게 강하게 인식이 돼 있거든요. 그래서 장마라는 것은 어떻게 장마가 언제 끝나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봐요. 장마 속에서 비가 오건 장마 끝나면 또 대기가 굉장히 불안정해지거든요. 우리나라 따뜻하고 습한 고기압 북태평양 고기압이 덮게 되면 또 다른 형태의 비가 예상이 되니까 머릿속에 장마 끝났는데 뭐 비가 많이 오겠어, 이럴 수가 있기 때문에 용어도 검토를 한다고 그래요. 장마, 우기 여러 가지 형태의 용어가 있을 텐데 하여간 여름철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당부드리고자 하는 건 결국 뭐 때문에 비가 많이 오냐 이것보다는 어찌됐건 앞으로 한 열흘 안에 많은 비가 올 거라는 예보가 있기 때문에, 특히 산과 계곡에 아마 이렇게 비 많이 올 때 가시는 분은 요즘은 없을 거라고 봅니다. 옛날 70~80년대는 여름철에 계곡에 가서 꼭 밤에 비와서 떠내려가고 이런 분들의 피해가 있었거든요. 요즘은 그런 건 많이 없는 것 같아요. 그런데 대도시, 도시화에 따른 지하 주차장 침수, 또 오늘 천 옆에 산책하다 휩쓸려서 그렇게 소중한 목숨을 잃기도 했는데 하여간 지금 화면에 나오듯이 저렇게 물이 많을 때 밤에 수문으로 물꼬 보러 나가면 절대 농촌에서는 안 됩니다.

[앵커]

앞서 저희가 소강 상태의 레이더를 봤는데 밤사이에는 달라진다고 본부장님께서 짚어주셨으니까 주의하시고요. 기상정보를 계속 확인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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