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감 최고였던 박준형, 이제 필요한 건 꾸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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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정 고려대 감독은 박준형의 코트 내 존재감을 인정하면서도 활약이 꾸준하게 이어지기를 바랐다.
고려대는 11일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9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남자 1부 대학 A조 예선 첫 경기에서 조선대를 91-55로 꺾고 첫 승을 거뒀다.
박준형이 현재 상주에 내려온 팀 내 선수 중 맏형으로 코트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친다면 고려대는 우승에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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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는 11일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9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남자 1부 대학 A조 예선 첫 경기에서 조선대를 91-55로 꺾고 첫 승을 거뒀다.
고려대의 전력이 완벽하지 않다고 해도 객관적인 전력상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었다. 고려대는 경기 시간이 흘러갈수록 점수 차이를 벌리며 승리에 다가섰다. 특히, 지역방어를 통해 조선대의 득점을 꽁꽁 묶고 확실하게 달아났다.
9명의 선수들이 고르게 출전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이동근(19점 4리바운드 2스틸)과 박정환(15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두드러졌지만, 14점 9리바운드를 기록한 박준형 역시 눈길을 사로잡았다.
대학농구리그에서는 평균 3.9점 4.6리바운드를 기록한 박준형은 이날 남다른 볼 없는 움직임과 리바운드가 떨어지는 자리를 기가 막히게 찾아 다니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감각적인 공격 리바운드 덕분에 팀 내에서 가장 많은 리바운드를 잡았다.
주희정 고려대 감독은 박준형의 플레이를 어떻게 봤는지 묻자 “볼 없는 움직임과 존재감, 분위기는 다르다. 존재감만 발휘하면 안 된다. 존재감 다음 단계인 허슬과 리바운드를 더 해주면서 실책이 없어야 한다”며 “골밑 슛도 오늘(11일)처럼 정확하게 넣어줘야 한다. 존재감과 분위기는 확실히 좋다. 그게 잠깐이 아니라 길게 가야 한다. 박준형 본인도 인지하고 잘 알고 있어서 열심히 노력한다. 노력형인 선수라서 코트에 들어가면 존재감과 분위기는 확실히 다르다”고 평가했다.
현재 주장과 부주장인 박무빈과 문정현이 자리를 비웠다. 3학년 5명 중에서도 김태훈, 양준, 김재현 등 3명 역시 MBC배에 나서지 않는다. 국가대표 차출이나 부상 때문이다.
남은 3학년은 김도은과 함께 박준형이다. 지금까지 출전 시간이 길지 않았던 박준형에게는 자신의 기량을 보여줄 절호의 기회다.
박준형이 현재 상주에 내려온 팀 내 선수 중 맏형으로 코트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친다면 고려대는 우승에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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