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거포’ 심정수 아들 심종현, MLB 신인 드래프트서 애리조나에 지명
[앵커]
프로야구 레전드 거포 심정수의 둘째 아들 심종현이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애리조나에 지명됐습니다.
미국명은 케빈 심, 현지에서도 '헤라클레스'로 불렸던 아버지의 선수 경력으로 주목받았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03년 53개 홈런을 기록하는 등 프로야구 레전드 40인에도 선정된 '헤라클레스' 심정수.
이승엽과 함께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는 등 빅리그 진출을 노렸지만, 끝내 꿈을 이루진 못했습니다.
20년이 지난 올해, 타격폼마저 닮은 꼴인 둘째 아들 심종현, 미국명 케빈 심이 아버지의 꿈에 다가섰습니다.
심종현은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5라운드에서 애리조나에 지명됐습니다.
21살, 대학교 3학년 내야수인 심종현은 올 시즌 13홈런, 6할대 장타율이 돋보입니다.
지명을 앞두고 열린 '드래프트 컴바인' 첫 날, 평균 타구 속도가 시속 163km로 전체 1위에 오를 정도였습니다.
MLB닷컴 등 현지 언론들 역시 '헤라클레스'로 불린 아버지 심정수의 선수 경력을 조명했습니다.
[사라 랭스/메이저리그 통계 전문가 : "심종현은 헤라클레스(심정수)의 아들인데요. 정말 강하게 타구를 날렸습니다."]
심종현도 "최고의 선수였던 아버지와 쉬지 않고 훈련하면서 타격 자세를 완성했다"며 아버지에게 공을 돌렸습니다.
화려한 선수 경력을 뒤로 하고 은퇴 후 아들을 묵묵히 뒷바라지해 온 심정수.
[심정수/전 프로야구 선수 : "조금 더 차분히. 그 각도로 오른손 위에 올려놔."]
끝내 이루지 못했던 메이저리거의 꿈을 아들 심종현이 현실로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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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무림 기자 (hagos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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