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모습이면 미국서도"… 벤자민, 맞대결한 안우진 극찬

심규현 기자 2023. 7. 1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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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wiz 좌완 웨스 벤자민(29)이 키움 히어로즈 우완 안우진(23)을 연신 칭찬했다.

벤자민은 11일 오후 6시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wiz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2이닝 동안 99구를 던져 2실점 6피안타 1사사구 11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9승을 수확했다.

벤자민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은 9개였으며 한 경기 최다 이닝은 지난해 8월4일 NC 다이노스에서 기록한 7.1이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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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kt wiz 좌완 웨스 벤자민(29)이 키움 히어로즈 우완 안우진(23)을 연신 칭찬했다. 

웨스 벤자민.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벤자민은 11일 오후 6시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wiz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2이닝 동안 99구를 던져 2실점 6피안타 1사사구 11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9승을 수확했다. kt wiz는 벤자민의 호투에 힘입어 키움 히어로즈를 4-2로 제압하고 4연패를 벗어났다.

이날 벤자민의 투구는 완벽에 가까웠다. 4회초 1사까지 벤자민은 단 한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는 퍼펙트투구를 선보였다. 이후 김혜성의 투수 왼쪽 내야안타와 이정후의 볼넷, 그리고 임지열의 1타점 2루타로 1점을 내줬다. 

이후에도 벤자민의 호투는 계속됐다. 다만 8회말 벤자민은 2사2루에서 김혜성에게 추가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그렇지만 벤자민은 이날 선발투수로서의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벤자민은 이날 경기를 통해 KBO리그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탈삼진과 최다 이닝을 모두 갱신했다. 벤자민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은 9개였으며 한 경기 최다 이닝은 지난해 8월4일 NC 다이노스에서 기록한 7.1이닝이었다. 

벤자민. ⓒ연합뉴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벤자민은 "지난 경기에서 5.1이닝밖에 던지지 못해 실망했었다. 다만 이날 경기에서는 지난해 준플레이오프처럼 느낌이 좋았다(7이닝 무실점, 5이닝 4실점)"고 설명했다.

벤자민은 이어 "지난주부터 조금 변화를 가져갔다. 이 점이 잘 통했다. 이번 올스타 브레이크를 통해 연습량을 늘려 후반기에도 좋은 모습을 선보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날 벤자민의 상대는 키움의 에이스 안우진이었다. 안우진은 이날 경기 전까지 6승4패 평균자책점 2.24를 기록하며 키움의 1선발 역할을 톡톡히 수행 중이었다.

이날 안우진은 6.1이닝 동안 무려 120구를 던지며 4실점 5피안타 1사사구 11탈삼진을 기록했다. 그러나 타선의 침묵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안우진. ⓒ연합뉴스

비록 패전투수가 됐지만 벤자민은 이날 상대한 안우진의 투구를 연신 칭찬했다. 벤자민은 "안우진은 정말 좋은 투수다. 아마 이런 모습을 계속 보여준다면 미국에서도 던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극찬을 했다.

벤자민은 또한 "안우진은 모든 팀이 상대하기 어려워한다. 이런 투수를 상대로 야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야수들에게 고마웠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며 팀 동료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도 전했다.

마지막으로 벤자민은 전반기를 돌아보며 "전체적으로 만족스럽지 않은 투구가 많았다.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팀 또한 마찬가지다. 그렇기에 올스타 브레이크가 끝나고 난 뒤 남은 시즌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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