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오시멘 가져가세요!"…나폴리 회장의 부탁, 단 '2848억' 내고...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프랑스 리그1 최강 파리 생제르맹(PSG)이 최전방 공격수 영입을 추진하는데, 가장 원하는 선수는 빅터 오시멘(나폴리)이다.
오시멘은 지난 시즌 나폴리의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 주역이다. 26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또 나폴리의 역대 최고 성적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을 이끌기도 했다.
오시멘은 많은 유럽 클럽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PSG뿐 아니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등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나폴리는 절대 이적시킬 수 없다는 입장이다.
나폴리에서 절대 권력을 가지고 있는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은 오시멘 만큼은 지키겠다는 의지로 가득하다. 우승 주역 중 하나인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확정적이다. 때문에 더 이상 우승 주역을 잃지 않겠다는 전략을 짜고 있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의 최우선 과제는 그래서 오시멘 지키기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은 최근 "현재 나폴리 선수 중 그 어떤 선수도 팔지 않을 것이다. 당분간 나폴리는 아무도 팔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새로운 시대를 시작했다. 이런 영광이 몇 년 더 지속되기를 바란다. 이제 나폴리는 유럽에서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 말하며 오시멘 이적 불가 방침을 선언했다.
이런 상황에서 PSG가 강력하게 오시멘을 노리고 있다. 리오넬 메시가 떠났고, 킬리안 음바페와 네이마르의 미래 역시 불투명하다. PSG는 확실한 최전방 공격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데 라우렌티스 회장이 반응했다. PSG에게 오시멘을 원하면 가져가라고 선언했다. 단 '이적료만 맞춰준다면'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이 원하는 오시멘의 이적료는 2억 유로(2848억원)다. 부자 구단 PSG라도 너무나 부담되는 금액. 이는 오시멘을 절대 팔지 않겠다는 의지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은 현지 언론을 통해 "PSG의 오시멘 영입 관심을 알고 있다. 현재 오시멘을 살 수 있는 유일한 클럽이 PSG라고 생각한다. PSG가 원하면 오시멘을 가져가라. 이적료 2억 유로를 주면 오시멘을 살 수 있다.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이 원한다면 그렇게 하라. 우리는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빅터 오시멘,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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