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때 작업복 빨아드려요”…‘경기도 블루밍세탁소’ 안산 개소
[앵커]
제조업체 노동자들에게 기름때가 많은 작업복은 회사에서도, 가정에 가져가서도 세탁이 어려워 불편한 경우가 많은데요,
중소기업이 많은 경기도 안산에 노동자들을 위한 작업복 전문 세탁소가 문을 열었습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속을 가공해 초정밀 절삭 공구를 생산하는 경기도 안산의 한 중소기업, 직원 40명이 땀흘려 미국 등 10여 개 나라에 수출까지 하는 강소기업입니다.
하지만, 금속을 가공할 때 사용하는 절삭유 때문에 작업복은 항상 기름때로 얼룩집니다.
[이동준/(주)동현 콜렛트 차장 : "절삭유나 오일 같은 것을 많이 쓰기 때문에 그런 기름이 튀게 되면,작업복에 많이 묻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힘든 것 같습니다."]
기름때가 많은 작업복은 일반 세탁소에서 잘 받아주지 않고, 가정에서는 가족의 세탁물과 섞이는 등 여간 곤혹스러운 게 아닙니다.
이 같은 중소기업의 때 묻은 작업복만 세탁해주는 곳이 생겼습니다.
경기도와 안산시가 절반씩 분담해 반월·시화 공단의 50인 이하 중소기업 노동자들의 작업복만 세탁해주는 '블루밍세탁소' 1호점을 열었습니다.
[이민근/경기도 안산시장 : "노동자들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고 노동인권이 존중받을 수 있도록 진정한 노동복지 허브를 조성해 나갈 것입니다."]
이 세탁소는 기름때나 화학섬유 제품 등을 전문적으로 별도 세탁을 하고, 여름 작업복 세탁비는 한 벌에 단돈 천 원입니다.
[이영식/안산시 블루밍세탁소 소장 : "(일반)작업복 같은 경우에는 그냥 같이 세탁해도 되는데, 기름때가 많이 묻은 것들은 세탁기를 별도로 돌립니다."]
중소기업 노동자들을 위해 작업복 수거부터 세탁,배달까지 2일 안에 해결해주는 '블루밍세탁소', 올 하반기에는 시흥에 경기도 2호점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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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우 기자 (pj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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