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2019년부터 세 차례 이재명과 만남 추진...불발"

홍민기 2023. 7. 1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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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백만 달러 대북송금 혐의를 받는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 부지사의 재판에서 당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세 차례 만나려고 했지만 불발됐다고 증언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오늘(11일)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이 전 부지사의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증언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또, 쌍방울이 경기도의 대북사업 비용 5백만 달러를 대납하면 이 대표가 쌍방울을 지원할 거라고 이 전 부지사가 말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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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백만 달러 대북송금 혐의를 받는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 부지사의 재판에서 당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세 차례 만나려고 했지만 불발됐다고 증언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오늘(11일)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이 전 부지사의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증언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먼저 지난 2019년 대북 행사인 '아시아태평양 평화 번영을 위한 국제대회' 이후 이 대표를 직접 만나려 했지만, 이 대표가 당시 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으면서 무산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2020년 11월과 2021년 대선 경선 시점에도 이 대표와 만남을 시도했지만, 변호사비 대납 의혹이 불거지는 등 이유로 역시 이뤄지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또, 쌍방울이 경기도의 대북사업 비용 5백만 달러를 대납하면 이 대표가 쌍방울을 지원할 거라고 이 전 부지사가 말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 전 부지사의 소개로 당시 경기도청 대변인이었던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도 세 차례 만났고, 김 전 부원장 역시 쌍방울의 대납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그동안 진술거부권을 행사해 왔지만, 회사의 명예가 너무 안 좋아져 진실을 밝혀야겠다고 마음먹었다며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김 전 회장은 2019년 경기도를 대신해 북한에 스마트팜 사업비 5백만 달러와 경기도지사 방북 비용 3백만 달러 등 모두 8백만 달러를 건넨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 대표와 이 전 부지사, 김 전 부원장은 모두 쌍방울 대북송금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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