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망상1지구’ 압수수색…투자심사 평가 수정 요구?
[KBS 춘천] [앵커]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망상1지구 사업자 선정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오늘(11일) 경제자유구역청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사업자 선정에 있어 당시 경제자유구역청장 등 일부 직원이 권한을 넘어서 직접 개입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커다란 상자를 든 경찰이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을 빠져나옵니다.
망상 1지구 사업자 선정 특혜 의혹과 관련한 증거 확보 차원의 압수 수색입니다.
6시간 넘게 이어진 압수 수색.
경찰은 당시 사업자 선정에 관여한 경제자유구역청 직원들의 컴퓨터 등을 살펴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2017년 사업자 선정을 위한 투자심사위원회를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특히 당시 경제자유구역청 직원들이 일부 평가위원에게 심사 의견서를 다시 작성하도록 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정 업체에 혜택을 주려 심사의견서 작성 과정에 개입했을 수 있다는 겁니다.
경찰은 압수수색 결과를 토대로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특혜 의혹 전반에 대해 계속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은 전임 청장 시절 일이지만, 사업자 특혜 의혹이 밝혀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언제 끝날지 모르는 관련 수사로 망상지구 사업 진행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합니다.
[심영섭/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장 : "새로운 사업자를 교체해서, 우리 동해안 쪽에서는 가장 명품 관광도시로 발전시키려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데, 오늘 이렇게 또 갑작스럽게 압수수색이라는…."]
경찰은 망상 1지구 사업자 선정 과정에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가 직접 관여했는지에 대해서도 살펴본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대해 최 전 지사 측은 망상 개발 특혜 의혹은 2021년 12월 이미 '혐의없음'으로 종결된 사안이라며 근거 없는 의혹이라고 일축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정상빈 기자 (normalbe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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