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팀 뒤바뀌고, 낙하산 인사까지”…충북장애인체육회 잡음
[KBS 청주] [앵커]
충청북도장애인체육회 안팎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체육회가 주관한 대회에서 우승팀이 바뀌는가 하면, 일부 가맹 단체는 열악한 처우개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갈등이 본격화한 것은 지난달 2일 열린 17회 충청북도 장애인 도민체육대회 이후입니다.
당시 론볼과 배드민턴 경기 결과가 잘못 집계되면서 1위가 청주시에서 충주시로 뒤바뀌었습니다.
충청북도장애인체육회는 뒤늦게 오류를 바로잡으려 했지만, 충주시장애인체육회는 인정할 수 없다며 한 달 넘게 우승기 반납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경기뿐 아니라 재원 운영 또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수영과 펜싱, 2곳은 예산이 적어 올해 지사배 장애인 전국대회를 치르지 못하는 처지입니다.
해마다 장애인체육회 예산 가운데 수억 원이 남지만, 가맹 단체는 운영난을 겪고 있는 것입니다.
내부에서는 이 같은 미숙한 운영이 인선과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역대 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을 살펴보면 최근 직을 맡은 4명은 공직이나 선거캠프 출신입니다.
체육계 출신인 앞선 사무처장들 역시, 낙하산 인사 논란을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고영준/충북장애인수영연맹회장 : "남는다고 이쪽에 쓸 수 없는 것은 있어요. 근데 남아있으면 이 돈을 이쪽에 쓸 수 있나 활용해봐야 하는데, 업무에 대해서 진짜 몰라요."]
한편 충북장애인체육회는 이번 주 우승기 반납 등을 위한 긴급 회의를 하고 우승팀 번복 사태를 조속히 매듭짓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이유진 기자 (reason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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