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폭염·장마…“삼계탕 식중독균 주의”
[KBS 대구] [앵커]
폭우와 함께 폭염도 기승을 부린 초복에 삼계탕 드신 분들 많으실텐데요,
생닭으로 감염되는 식중독균 조심하셔야겠습니다.
특히 7월은 온도와 습도가 함께 높아 위생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반복되는 장마와 폭염으로 고온 다습한 날씨가 계속되는 상황.
음식이 상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지면서 식중독 지수는 연일 '위험'과 주의' 단계를 오갑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9개 구·군과 함께 주요 음식점에 대한 대대적인 위생점검을 시작했습니다.
조리기구는 위생적으로 관리하는지, 소비기한 경과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지 확인하고 식중독균 검사도 진행합니다.
[이현주/대구시 식품안전팀장 : "주로 여름철에 많이 드시는 식품, 음식점 위주로 식중독 우려가 높은 것에 대해서는 수거 검사를 해서 점검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식중독균 중에서는 닭과 오리 등 가금류의 내장에서 주로 발견되는 세균인 '캠필로박터제주니'를 조심해야 합니다.
복통과 발열을 일으키는 캠필로박터제주니는 삼복더위가 시작되는 7월에 급증하는데, 식중독 원인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합니다.
삼계탕 소비가 느는 시기, 생닭을 조리해 먹는 업소의 위생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유입니다.
[고복실/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장 : "조리 시에는 내부까지 완전히 익도록 충분히 가열·조리해 섭취하시고, 또 설사 등 증상이 있는 경우는 음식을 조리하지 않는 등 조리 위생 수칙도 준수해 주시기 바랍니다."]
전문가들은 캠필로박터제주니는 닭을 씻다가 튄 물방울로도 감염될 수 있다며, 생닭을 만진 뒤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칼과 도마는 따로 쓰거나 씻어서 써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그래픽:김지현
류재현 기자 (ja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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