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정 4기 1년…“미래전략수도 기반 다져”
[KBS 대전] [앵커]
출범 1년 차 지방정부 점검하는 두 번째 순서로 '풍요롭고 품격있는 세종'을 내걸고 당선된 최민호 세종시장의 1년을 돌아봅니다.
미래전략수도의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와 함께 의회와의 협치가 아쉬웠다는 평가가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민호 세종시장의 지난 일 년은 미래전략수도로서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었습니다.
국회 세종의사당 설계비 147억 원과 토지매입비 350억 원을 확보한 데 이어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비 3억 원도 정부 예산에 반영됐습니다.
KT&G를 비롯한 27개 기업과 1조 40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었고 대중교통 무료화를 위한 밑그림도 제시했습니다.
긴축재정으로 1년 만에 총예산 대비 채무 비율을 16%에서 14%까지 낮췄습니다.
[최민호/세종시장/지난달 29일 : "대중교통혁신, 문화·체육 기반 확대 등 미래전략수도를 향한 담대한 계획을 다듬고 실천방안을 고심했던 기간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방의회와의 협치는 아쉬운 대목으로 지적됩니다.
시장이 거부한 출자·출연 기관 운영 조례안을 시의회가 공포하자, 시장은 대법원 무효 소송으로 맞섰고 시장 핵심 공약인 국제 정원 박람회 개최를 위한 '문화관광재단 설립 조례'도 시의회 보류로 통과가 늦어지기도 했습니다.
[성은정/세종참여연대 사무처장 : "시민들의 뜻을 대의하는 기관인 세종시의회와 대립각을 세웠던 부분이 있기 때문이고..."]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중앙 정치권의 협조를 이끌어내는 동시에, 전국에서 유일하게 여소야대인 지방의회와 협치를 통해 각종 사업의 추진력을 확보하는 게 시정 4기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영상편집:최진석
최선중 기자 (bes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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