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 역투 KT, 키움 잡고 4연패 탈출
KT가 11일 고척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원정 경기에서 키움을 4대2로 물리치고 4연패 후 1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 웨스 벤자민이 8회 2사까지 2실점으로 막고 시즌 9번째 승리(3패)를 따냈다. 공 99개를 던지면서 안타 6개와 볼넷 1개를 내줬으나 삼진을 11개 잡으면서 키움 타선을 요리했다. 그는 작년에 KT 유니폼을 입고 KBO(한국야구위원회) 리그에 데뷔한 이후 가장 긴 이닝(7과3분의2이닝)을 소화했다. 작년 8월4일 NC전에서 기록한 7과3분의1이닝(2실점) 투구를 넘어섰다. 통산 성적은 14승7패(34경기)가 됐다.
KT 타선은 1-1이던 7회 초 안타 3개와 볼 넷 1개로 3점을 뽑아 벤자민을 지원했다. 박병호의 안타와 황재균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이호연이 적시타를 쳤고, 이어진 2사 2-3루에서 조용호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8위 KT(35승41패2무·승률 0.461)는 7위 키움(38승44패2무·승률 0.463)에 승차 없이 승률만 뒤진다. 키움은 5연패에 빠졌다.
키움 이정후(25)는 KBO(한국야구위원회)리그 최연소 7연 연속 100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3타수1안타(1볼넷)를 치며 2023시즌 100안타를 채웠다. 그는 2-4로 뒤지던 8회 2사 1루에서 KT 웨스 벤자민을 공략해 중전 안타를 뺏었다. 2017년 데뷔한 이정후는 24세10개월21일의 나이로 7시즌 연속 100안타(역대 40번째)를 달성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이 갖고 있던 종전 기록(24세11개월24일)보다 한 달여 빨랐다. 키움 선발 안우진은 6과3분의1이닝 4실점(5피안타 1볼넷 11탈삼진)하며 패전(6승5패) 책임을 졌다.
한화-LG(잠실), 두산-SSG(인천), 롯데-NC(창원), 삼성-KIA(광주)전은 비 때문에 취소돼 추후 편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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