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2’ 미운털 박히나, 빅뱅 탑 캐스팅 이어 촬영장 갑질논란까지 터졌다[MD이슈](종합)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세계적 기대작 ‘오징어게임2’가 촬영 초반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대마초 물의’를 일으킨 빅뱅 탑(최승현) 캐스팅을 강행한데 이어 촬영장 갑질 논란까지 불거졌다. 벌써부터 한국 팬들에게 미운털이 박히는 모양새다.
네티즌 A씨는 1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어제 촬영이 벼슬인 줄 알던 '오징어 게임2' 스태프 한분 봤네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전날 낮에 인천공항 '오징어 게임2' 촬영 현장을 목격했다며 "스태프 중에 180cm는 넘어 보이고 검은 티셔츠에 덩치 큰 사람이 에스컬레이터 이용하려는 사람들 막으면서 너무나 당당하고 기분 나쁜 명령조로 다른 데로 돌아가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천공항 이용객들한테 피해 줬으면 촬영 중이라 죄송하다고 양해를 구하면서 돌아가시라 예의 차려서 말을 했어야 한다"며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갑자기 길을 막고, 돌아가라고 옆에 엘리베이터 타서 가라며 짜증스러운 명령조로 말하는 게 매우 화가 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촬영 관심 없고 길을 그저 지나가고 싶었던 사람들도 표정 무척 황당해하고. 촬영이 벼슬인가 어이없다. 인천고항 전세 낸 것도 아니고"라며 "전부터 예능이나 드라마 촬영 스태프들이 시민들한테 싸가지없게 굴어서 논란된 적 여러 번 있었는데 이 스태프는 모르시나 보다"고 꼬집었다.
'오징어 게임2' 제작진은 이날 "10일 인천공항에서 '오징어게임' 시즌2 촬영 중 시민께서 불편을 겪으셨다는 내용을 접했다"며 "촬영 과정에서 시민분들께 현장 상황에 대한 자세한 안내를 드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으나,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촬영을 양해해 주신 시민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촬영 과정에서 더욱 신중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오징어게임’은 글로벌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오징어 게임’시즌1은 넷플릭스에서 28일 동안 16억 5천만 시간의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신드롬을 불러 일으켰다. 에미상에서 총 1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이 시리즈는 우수 연출상, 프로덕션 디자인상, 특수 시각 효과상, 스턴트 연기상, 여우조연상 이유미, 남우주연상 이정재 등 총 6개의 상을 수상하며 아시아 배우로는 최초로 이 부문에서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전 세계에서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이 치솟았다. 그러나 황동혁 감독은 대마초 물의를 일으킨 뒤 컴백을 안하겠다고 선언한 탑을 캐스팅하며 논란을 자초했다. 일각에선 시청 거부 움직임까지 보이는 상황이다. 여기에 촬영장 갑질 논란까지 터졌다.
과연 ‘오징어게임2’가 이러한 논란을 딛고 1편에 이어 다시 시청자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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