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KBO 최연소 7시즌 연속 100안타 달성

프로야구 키움의 이정후가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T전에서 8회 안타를 친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이정후는 이날 안타로 KBO리그 최연소 7시즌 연속 100안타 기록을 달성했다. 뉴스1

프로야구 키움의 이정후가 KBO리그 최연소 7년 연속 100안타를 달성했다.

이정후는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T전에서 2-4로 지고 있던 8회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투수 웨스 벤자민을 상대로 중견수 왼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다.

경기 전까지 시즌 99안타를 기록 중이던 그는 이 안타로 1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이로써 이정후는 2017년 프로 데뷔 이후 매 시즌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했다. KBO 역대 40번째 기록이다. 더불어 24세 10개월 21일의 나이로 7시즌 연속 100안타를 달성한 이정후는 이승엽 두산 감독의 종전기록(24세 11개월 24일)을 1개월 3일 앞당겼다.

이날 이정후는 멀티출루도 달성했다. 그는 1회 2사에서 1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4회말 1사 2루에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6회말 1사 1루 상황에서는 2루수 땅볼을 기록했다.

이정후의 기록은 팀 패배(2-4)로 빛이 바랬다. 키움은 6회까지 순항했던 선발 안우진이 7회 3실점하며 흔들렸다. 반면 KT 선발 벤자민은 7과 3분의 2이닝동안 6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9승째(3패)를 거뒀다. 이호연은 7회 1사 1, 2루 상황에서 좌전 적시타를 기록, 이날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