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96% 찬성으로 '파업 참여'… 현대차 이어 본격 여름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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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12일 부분 파업에 돌입한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11일 임금협상 관련 쟁의행위(파업)안을 두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파업권을 확보했다.
현대중공업노조는 전체 조합원 7,462명 가운데 5,342명이 투표에 참여(투표율 71.59%), 5,125명 찬성(95.94%)으로 파업안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합원 투표에서 쟁의행위안이 가결되면서 합법적 파업권이 확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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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금속노조 12일 파업 동참
울산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12일 부분 파업에 돌입한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11일 임금협상 관련 쟁의행위(파업)안을 두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파업권을 확보했다.
현대중공업노조는 전체 조합원 7,462명 가운데 5,342명이 투표에 참여(투표율 71.59%), 5,125명 찬성(95.94%)으로 파업안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반대는 199명(3.73%), 무효 18명(0.34%)이었다.
앞서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 교섭이 난항을 겪자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 조정을 신청했고, 위원회는 노사 입장차가 크다고 판단해 조정중지 결정을 내렸다. 이어 조합원 투표에서 쟁의행위안이 가결되면서 합법적 파업권이 확보됐다.
노조는 당장 12일 예정된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 총파업에 동참해 3시간 부분 파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노총은 ‘윤석열 정권 퇴진’을 요구하면서 3일부터 2주간 총파업 투쟁에 돌입했다.
노사는 임금협상을 위해 지난 5월 16일 상견례 이후 14차례 만났으나 별 진전을 보지 못했다. 최대 쟁점은 임금 인상 규모로 알려졌다. 노조는 기본급 18만4,900원 인상, 근속수당 인상, 임금체계 개편 전담팀 구성, 사회연대기금 출연 등을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앞서 울산 현대자동차 노조도 12일 4시간 부분 파업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중공업이 파업에 합류함에 따라 울산 최대 노조 2곳이 하투(夏鬪ㆍ여름 투쟁)의 깃발을 들어 올렸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조정중지 결정을 얻거나 조합원 투표 과정을 거치지 않아 불법 파업에 나서는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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