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폭력… 바람 잘 날 없는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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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잠하나 싶던 프로야구판에 또 사고가 터졌다.
이번엔 SSG 퓨처스(2군) 선수단 내부에서 선배가 기강을 잡기 위해 후배를 폭행하는 폭력사태가 벌어졌다.
SSG는 이 사실을 7일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고, 9일에는 경위서를 제출했다.
KBO 관계자는 "SSG 선수단 내 폭행사태와 관련해 구단이 제출한 자료를 검토하면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다음 주 상벌위원회를 열고 후속조치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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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형 감독 “제 불찰…” 고개숙여
KBO “다음주 상벌위… 후속조치”
잠잠하나 싶던 프로야구판에 또 사고가 터졌다. 이번엔 SSG 퓨처스(2군) 선수단 내부에서 선배가 기강을 잡기 위해 후배를 폭행하는 폭력사태가 벌어졌다. KBO는 15일 열리는 올스타전 이후 상벌위원회를 열고 물의를 일으킨 선수들에 대한 징계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야구계에 따르면 지난 6일 인천 강화 SSG 퓨처스필드에서 내야수 A는 신인 내야수 B 태도를 문제 삼아 후배들을 모아놓고 얼차려를 줬다. 얼차려를 받은 투수 C는 집합 이후 B의 허벅지를 야구방망이로 수차례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폭력은 수많은 선수들이 볼 수 있는 상황에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SSG 컨디셔닝 코치가 B의 허벅지에서 폭행의 흔적을 발견한 뒤 이를 구단 수뇌부에 보고했다. SSG는 이 사실을 7일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고, 9일에는 경위서를 제출했다.
김원형 SSG 감독도 고개를 숙였다. 김 감독은 11일 열릴 예정이던 두산과의 경기가 비로 취소되기 전 폭행 사태와 관련해 “감독으로서 제 불찰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시대에 그러면 안 되는데, 그런 일이 생겨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KBO 역시 이어지는 악재가 부담스러운 눈치다. 올 시즌 개막전만 해도 전 롯데 투수가 성범죄 혐의로 입건되더니 KIA 전 단장의 뒷돈요구 이슈가 불거졌다. 또 KBO 관계자는 배임수재 혐의를 받아 검찰이 사무국을 덮치기도 했고, 최악의 성적을 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선수단이 대회 기간 음주로 징계를 받기도 했다. KBO 관계자는 “SSG 선수단 내 폭행사태와 관련해 구단이 제출한 자료를 검토하면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다음 주 상벌위원회를 열고 후속조치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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