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단호하게 선 그은 美...우크라 운명 시험대에
빌뉴스 공항에 도착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리투아니아 대통령이 맞이합니다.
바이든 대통령 일행은 공항에 나온 환영 인파에 일일이 악수를 건네며 감사를 표했습니다.
구 소련의 오랜 지배를 받은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이틀간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
이번 회의의 최대 이슈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여부입니다.
지난주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토 회원국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CNN과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명확히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이 끝난 뒤 가입으로 물러서긴 했지만 명확한 시간표를 주지 않으면 회의에 불참할 수 있다고 압박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크라이나 참석 없이는 상상할 수 없는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내일은 전면전이 시작된 지 503일째 되는 날입니다.]
다 된 줄 알았던 스웨덴의 나토 가입 문제도 막판까지 줄다리기를 이어갔습니다.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튀르키예를 유럽연합에 가입시켜 주면 스웨덴의 나토 가입에 동의하겠다며 조건을 단 겁니다.
나토 사무총장의 중재로 에르도안 대통령이 입장을 선회했지만 회원국 간 복잡한 속내가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 나토 사무총장 :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스웨덴 나토 가입 비준안을 최대한 빨리 의회에 제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집속탄을 지원하겠다는 바이든 대통령 결정도 도마에 오를 수 있습니다.
민간인을 대량 살상할 수 있다는 이유로 이미 회원국 다수가 반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서방 세계의 단결을 과시하며 푸틴을 더욱 궁지로 몰아넣으려던 나토 정상회의에서 회원국간 이견과 균열을 더 노출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입니다.
촬영 : 강연오
자막뉴스 : 이선
#우크라이 #바이든 #집속탄 #나토 #na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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