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전 아버지 따라…MLB 사상 첫 '부자 올스타 홈런왕'
[앵커]
아버지와 아들, 2대에 걸쳐 홈런왕이 될 확률은 얼마나 될까요?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이벤트에서 그 희박한 확률이 현실이 됐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 2023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더비|미국 시애틀 >
홈런공을 낚는 건 야구팬들에겐 꿈같은 일인데, 올스타들이 쉴새없이 펼치는 홈런쇼에 관중석은 흥분과 기쁨으로 가득찼습니다.
주어진 시간 동안 가능한 많은 아치를 그려야 하는 홈런더비지만, 몇개를 쳤는지보다 어떻게 쳤느냐에 더 열광하기도 합니다.
아버지와 짝을 이뤄 출전한 러치맨은 3분동안 21개의 공을 담장 밖으로 보냈는데,
[현지 중계 : 이거 보세요. 러치맨이 우타석으로 갑니다.]
마지막 30초를 남기고 타석을 바꾸더니, 두배 빠른 속도로 홈런 6개를 추가했습니다.
[애들리 러치맨/볼티모어 오리올스 : 그냥 즉흥적으로 타석을 바꿔봤어요. 아버지와 함께 멋진 순간을 만들었네요.]
올해 홈런더비의 진짜 주인공이 된 '부자'는 따로 있었습니다.
4년 전, 역대 홈런더비 최다인 91개의 홈런을 치고도,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던 게레로 주니어.
135m짜리 대형 홈런 2개를 포함해 72개의 아치를 그리며 우승했습니다.
16년 전 홈런더비에서 우승한 아버지를 따라 '부자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메이저리그 최초입니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 저를 이끈 건 우리 가족이에요. 우승은 우리 가족을 위한 것입니다.]
메이저리그 홈런 1위지만, 아직 올스타전 홈런이 없는 오타니는 내일(12일) 첫 홈런을 다짐했습니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 아직 홈런을 쳐본 적이 없어서 치고 싶어요.]
(화면출처 : 유튜브 'MLB' 'ESP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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