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 범람 앞, 두 운전자의 선택…‘산사태’ 야간에 특히 주의
[앵커]
보신 것처럼, 하천이나 계곡은 집중호우에 물이 빠른 속도로 불어나서 위험합니다.
이럴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또 장맛비에 산사태 위험 지역은 어디인지도 알아봅니다.
다시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합니다.
오대성 기자, 오늘(11일)도 안타까운 사고 소식, 여주와 부산 하천변에서 있었거든요?
[기자]
네, 지난해에 자연재해로 하천에서는 급류에 휩쓸려 7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는데요.
오늘, 호우특보 당시 강원도 원주의 한 하천변 영상 준비했습니다.
보다시피, 하천 주변으로 물이 넘친 상태입니다.
그런데, 자전거를 타는 사람도 보이고요.
인도교 주변에도 몇 명이 서성거립니다.
위험한 행동입니다.
집중호우에 하천물은 급속히 불어나기 때문에, 언제 고립될지 모르고 또, 흙탕물이라 눈으로 깊이를 가늠할 수도 없습니다.
차량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차, 가려던 도로가 침수돼 있자 안전하게 되돌아가죠.
다른 차 볼까요, 힘겹게 지나갑니다.
위험합니다.
자동차 바퀴가 반만 잠겨도 떠내려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집중 호우 시 하천변 산책은 가지 않고, 차량은 우회해야 합니다.
[앵커]
계속되는 장맛비에 지반이 많이 약해져서 걱정입니다.
오늘밤 특히 조심해야 할 곳 짚어볼까요?
[기자]
현재 제주를 제외한 전국이 산사태 '경계' 단계입니다.
특히 조심해야 할 지역,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진 서울 송파구, 경기도 양평과 광주, 강원도 원주, 그리고 세종입니다.
이 지역은 땅이 물을 머금을 수 있는 한계치의 80%까지 찼다는 의미입니다.
비가 더 오면, 한계치에 다다르고 더 위험해집니다.
행동요령, 지난주 산사태가 났던 전북 정읍 영상 보면서 설명해 드리면요.
도로 절개면을 지난다면, 멀리 떨어진 차로로 통행하는 게 그나마 방법인데요.
집중호우 시에는 가급적 운행을 자제하는 게 좋습니다.
특히, 야간에는 잘 안 보이죠.
대신 소리에 집중해야 합니다.
지자체의 재난문자 경보음이나 마을 대피방송을 유심히 듣고, 그 전에라도 굉음과 같은 산울림 소리가 들리면, 이미 산사태가 시작된 곳이니 즉시 대피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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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성 기자 (ohw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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