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그룹 5사 노조, 쟁의행위 찬반투표 95% 이상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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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과 현대일렉트릭, 현대건설기계,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HD현대그룹 5사 노조의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가결됐다.
이들 노조가 조합원들의 높은 지지 속에서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함에 따라 여름휴가를 앞두고 사측과 교섭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과 현대일렉트릭, 현대건설기계 조합원들이 소속된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전체 조합원 7462명 가운데 5348명(71.67%)이 투표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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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사 노조, 7월 7일부터 11일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
중앙노동위 '조정 중지' 결정 내려진 4사 노조 파업권 확보
"빠른 타결 위해 투쟁 수위 높여, 저임금 구조 개선할 터"
현대중공업과 현대일렉트릭, 현대건설기계,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HD현대그룹 5사 노조의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가결됐다.
이들 노조가 조합원들의 높은 지지 속에서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함에 따라 여름휴가를 앞두고 사측과 교섭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들 노조는 지난 7일 낮 12시부터 11일 오후 6시까지 2023년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일렉트릭, 현대건설기계 조합원들이 소속된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전체 조합원 7462명 가운데 5348명(71.67%)이 투표에 참여했다.
찬성 5125명(95.94%), 반대 199명(3.73%), 무효 18명(0.34%)으로 최종 집계됐다.
금속노조 현대삼호중공업지회는 전체 조합원 2126명 중 1595명(75%)이 투표해 1518명(95.2%)이 찬성했다. 반대와 무효는 61명(3.8%), 16명(1%)이었다.
현대미포조선 노동조합은 전체 조합원 1806명 가운데 1380명(76.41%)이 투표해 찬성 1330명(96.38%), 반대 41명(2.97%), 무효 8명(0.57%)로 집계됐다.
앞서 5개사 노조는 약 2개월 동안 교섭을 진행했지만 진전이 없자 지난 6월 30일 중앙노동위원회(울산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했다.
중앙노동위는 10일 현대미포조선을 제외한 4개 노사에 조정 중지를 결정했다. 미포조선에는 교섭을 더 진행하라는 권고가 내려졌다.
노조 관계자는 "청년노동자들이 저임금, 고위험의 조선소를 떠나고 있는 게 실정이다. 남아있는 사람들에게 임금 인상이라도 해달라는 민심을 HD현대그룹은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심을 확인하고도 그룹 경영진과 5개 사업장 경영진이 앞으로 교섭에서 타결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면 노조는 빠른 타결을 위해 투쟁 수위를 높여서라도 저임금 구조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했다.
5개사 노조는 매년 개별로 단체교섭을 진행했지만 사실상 교섭 과정에 그룹사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공동교섭을 요구하고 있다.
각 회사의 빠른 타결을 위해서라도 공동교섭이 필요하다면서 우선 공동요구안이 관철될 때까지 단체교섭에 합의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5개사 노조가 그룹사 측에 전달한 공동요구안을 보면 기본급 18만49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내년부터 공동교섭 시행, 정년 연장이 담겼다.
이외에도 하청 노동자 여름휴가 5일 유급 보장, 신규 채용,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위원회에 노조 참가 보장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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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CBS 반웅규 기자 bangij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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