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언니 되다"…中외교부 "쌍둥이 판다, 중·한 우호 역할하길"

정혜인 기자 2023. 7. 11.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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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한국에 보낸 자이언트 판다 아이바오의 쌍둥이 출산을 축하하며, 아이바오의 쌍둥이 출산이 한·중 우의 증진으로 나아가기를 기대했다.

왕 대변인은 "자이언트 판다는 중국의 국보이자 명함이며, 중국과 외국의 우호 교류를 촉진하는 사자(使者)다. '아이바오'의 첫 아기 판다인 '푸바오'는 한국인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며 "(쌍둥이) 아기 판다의 탄생이 여러분에게 기쁨과 복을 가져다줄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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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중국대사관도 축하 인사 전해
중국 관영 인민일보가 11일 자이언트판다 '아이바오'의 쌍둥이 출산 소식을 웨이보 공식 계정을 통해 알렸다. /사진=인민일보 웨이보 계정


중국이 한국에 보낸 자이언트 판다 아이바오의 쌍둥이 출산을 축하하며, 아이바오의 쌍둥이 출산이 한·중 우의 증진으로 나아가기를 기대했다.

11일 중국 관영 인민일보 등에 따르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아이바오의 쌍둥이 판다 출산 소식에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소식"이라며 "중·한 양국 국민이 모두 기쁘게 생각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왕 대변인은 "자이언트 판다는 중국의 국보이자 명함이며, 중국과 외국의 우호 교류를 촉진하는 사자(使者)다. '아이바오'의 첫 아기 판다인 '푸바오'는 한국인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며 "(쌍둥이) 아기 판다의 탄생이 여러분에게 기쁨과 복을 가져다줄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두 아기 판다가 그들의 언니 '푸바오'와 마찬가지로 중·한 사람들의 우호 관계를 증진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에버랜드는 지난 7일 엄마 아이바오와 아빠 러바오 사이에서 쌍둥이 판다 자매인 암컷 두 마리가 태어났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세계 멸종 취약종인 자이언트 판다 쌍둥이가 태어난 것은 처음이다. 쌍둥이 판다 자매의 몸무게는 각각 180g, 140g이다.

아이바오와 러바오는 2014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과 2015년 에버랜드 개장 40주년 등을 기념해 2016년 국내로 반입됐다. 한국에 온 지 4년 뒤인 2020년 7월 아이바오와 러바오는 푸바오를 낳았다.

주한 중국대사관도 이날 웨이보 계정을 통해 '푸바오: 내가 언니가 됐어요'라는 글을 올리며 쌍둥이 판다 출산 소식을 전했다. 대사관은 "한국 판다 가족에 대한 한국 국민의 보살핌과 사랑에 감사하고, 태어난 두 아기 판다가 건강하게 자라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새끼 판다들이 이른 시일 안에 관람객을 만나 더 많은 기쁨을 주고, 중·한 우의 증진을 위해 새로운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어 주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한편 중국 매체들도 쌍둥이 판다 탄생 소식을 연이어 보도했고,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는 '아이바오가 쌍둥이를 낳았다'라는 해시태그가 인기 검색어로 등장하기도 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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