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의 뒷맛은 쓰다...대표 밀맥주, '맛 달라졌다' 지적에 일부 제품 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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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맥주업체 세븐브로이가 제분업체 대한제분과 결별 후 기존 '곰표 밀맥주'와 똑같은 레시피라며 출시한 '대표 밀맥주'를 최근 자진 회수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세븐브로이는 최근 편의점 CU를 통해 단독 판매되고 있는 '대표 밀맥주' 중 5월 31일 제조한 제품을 전량 회수 조치했다.
세븐브로이는 2020년 대한제분과 손잡고 '곰표 밀맥주'를 내놓았다.
대한제분은 제주맥주와 손잡고 '곰표 밀맥주 시즌2'를 만들어 지난달 21일부터 주요 편의점에서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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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분에는 문제 없어…원인 파악 중"
수제맥주업체 세븐브로이가 제분업체 대한제분과 결별 후 기존 '곰표 밀맥주'와 똑같은 레시피라며 출시한 '대표 밀맥주'를 최근 자진 회수했다. 기존 곰표 밀맥주와 맛이 다르다는 일부 소비자 지적에 따른 조치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세븐브로이는 최근 편의점 CU를 통해 단독 판매되고 있는 '대표 밀맥주' 중 5월 31일 제조한 제품을 전량 회수 조치했다. 이에 따라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도 고객을 대상으로 6월 말부터 7월 7일까지 해당 제품을 반품 처리했다.
그러나 제품의 성분과 레시피에는 이상이 없다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 세븐브로이 관계자는 한국일보와의 통화에서 "제품에는 문제가 없으나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원인을 파악 중"이라며 "맛에 대해 자신 있게 소개했던 만큼 작은 피드백이라도 민감하게 대응하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BGF리테일 관계자도 "유통 과정에 문제는 없다"며 "제조사의 요청으로 제품 회수를 마쳤다"고 전했다.
세븐브로이는 2020년 대한제분과 손잡고 '곰표 밀맥주'를 내놓았다. 곰표 밀맥주는 3년 동안 누적 판매량이 6,000만 개를 넘어서며 흥행에 성공했지만 3월 대한제분과 상표권 계약이 종료되면서 회사 측은 더 이상 판매를 이어갈 수 없게 됐다.
이에 세븐브로이는 기존 제품의 내용물을 그대로 살리고 제품 이름과 패키지만 바꿔 4월 CU를 통해 단독 판매를 시작했다. 대한제분은 제주맥주와 손잡고 '곰표 밀맥주 시즌2'를 만들어 지난달 21일부터 주요 편의점에서 판매 중이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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