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세진 여론전…"야, 선동 정치 수출" "보고서 검증·3대 요구"

[뉴스리뷰]

[앵커]

나토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한일정상회담을 앞두고 오염수 관련 정치권 여론전은 거세지는 모습입니다.

국민의힘은 야당이 선동 정치를 수출하고 있다며 비판을 이어갔고, 민주당은 IAEA 보고서가 중립성을 잃었다고 따졌습니다.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야당 의원들이 기시다 총리 관저 앞에서 시위한 점 등을 지적하며 "국제 망신"이라고 언성을 높였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급기야 선동정치 해외 수출 행보에 나섰습니다."

당에서 꾸린 특별위원회는 괴담 현황 분석 결과를 내놓으며,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공동행동'이 지난 2008년 광우병 국민대책회의와 사실상 구성이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하태경 / 국민의힘 시민단체 선진화 특별위원장> "시민단체 주력으로 했던 사람들이 민주당으로 많이 넘어왔다는 것이죠. 민주당 자체가 이제는 괴담 시민단체가 됐다는 것입니다."

반면 국내외에서 여론전을 펼치는 민주당은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까지 가동해 IAEA 보고서가 중립성과 신뢰성을 잃었다고 따졌습니다.

<박광온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그 것이 일본의 맞춤형 보고서의 한계를 명확히 갖고 있다는 점을 지적해주실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 민주당은 순방 중인 윤대통령을 향해선 이른바 '국민 안전을 위한 3대 제안'을 제시하며 대여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윤대통령이 기시다 총리에게 오염수 방류 계획을 잠정 보류하도록 요구하란 내용이 핵심으로, 정부의 국제해양법재판소 제소 추진, 여야 함께 국제기구와 연대하자는 제안이 담겼습니다.

한일정상회담을 앞두고 오염수 방류를 둘러싼 여야 여론전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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