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속 삼진 포함 11K'… 안우진, 탈삼진 1위 이유 증명[스한 이슈人]

심규현 기자 2023. 7. 11.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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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23)이 6타자 연속 탈삼진 포함 11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는 괴력투를 선보였다.

안우진은 11일 오후 6시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wiz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6.1이닝동안 120구를 던져 4실점 5피안타 1사사구 11탈삼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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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23)이 6타자 연속 탈삼진 포함 11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는 괴력투를 선보였다.  

안우진. ⓒ연합뉴스

안우진은 11일 오후 6시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wiz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6.1이닝동안 120구를 던져 4실점 5피안타 1사사구 11탈삼진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8km까지 나왔다.

이로써 안우진의 평균자책점은 종전 2.24에서 2.44로 상승했다. 키움은 안우진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kt wiz에 2-4로 패배했다.

이날 안우진의 시작은 불안했다. 1회초 선두타자 김민혁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한 데 이어 후속타자 김상수에게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맞아 무사 2,3루 위기를 맞이했다. 이후 안우진은 앤서니 알포드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이날 경기 선취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안우진은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다. 특히 1회초 2사 3루 상황에 들어선 5번타자 장성우를 삼진으로 잡는 것을 시작으로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1번타자 김민혁까지 총 6타자 연속 삼진을 잡는 괴력을 선보였다.

이후에도 안우진의 탈삼진 행진은 계속됐다. 4회초 선두타자 박병호와 후속타자 앤서니 알포드를 잡아 탈삼진 2개를 추가한 안우진은 5회초와 6회초를 합쳐 총 3개의 탈삼진을 추가하며 이날 경기 총 11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최근 안우진은 2경기 연속 흔들리는 모습을 노출했다. 지난 6월28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는 5.1이닝 5실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 최다 실점 경기를 했다. 이후 4일 NC 다이노스전에서도 비록 승리를 거뒀지만 6이닝 4실점으로 안우진 답지 않은 투구를 펼쳤다. 

이날 역시 안우진은 경기 초반 패스트볼이 정타로 맞아나가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안우진은 곧바로 슬라이더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이후 kt wiz 타선은 달라진 안우진의 투구패턴에 추풍낙엽처럼 무너졌다. 

안우진. ⓒ연합뉴스

안우진은 이날 11개의 탈삼진을 추가하며 올 시즌 총 130개의 탈삼진을 기록하게 됐다. 그러면서 KBO리그 탈삼진 부분 2위 두산 베어스 라울 알칸타라(107개)와의 격차도 23개까지 벌렸다. 지난해 총 224개의 탈삼진으로 KBO리그 탈삼진 부분 1위에 오른 안우진. 2년 연속 탈삼진왕을 향한 안우진의 질주가 이어지고 있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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