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파크보다 재밌는 아트페어… ‘예술놀이터’로 진화하다
MZ세대·키덜트 ‘힙한’ 행사로 자리
부스 나열 탈피 ‘빌리지형 공간’ 조성
AI 아티스트 첫 공개 예술 확장 구현
박태준 전시 등 만화가들 약진 눈길
13일부터 나흘동안 코엑스서 열려
‘워터파크보다 재미있는 예술축제’ 어반브레이크(URBAN BREAK) 2023이 13∼16일 나흘 동안 서울 코엑스(COEX) B홀에서 열린다. 국내외 350명의 작가와 45개 갤러리가 3000여 점의 작품을 내놓았다.
4회를 맞는 어반브레이크는 MZ세대(199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들과 키덜트(kidult)들의 ‘힙한 문화 행사’로 급성장세다. 2020년 아시아 최대 어반&스트리트 아트페어로 첫선을 보여 자유분방함이 넘치는 그래피티와, 피규어 아트토이, 현대미술이 결합해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2021년 관람객 수 4만명, 2022년에는 5만명을 돌파했다. ‘또 하나의 아트페어’가 아닌 새로운 문화시장, ‘예술 놀이터’로 진화하고 있다.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야심작은 국내 최초로 열리는 ‘라이브 그래피티 배틀.’ 거리 예술가들의 자존심을 건 한판 진검승부가 펼쳐진다. 신나는 디제잉과 함께 90분 동안 스트리트 아티스트팀들의 열정과 재능을 현장에서 직관할 수 있다.
장 대표는 IT 기업을 운영하다 3년 전 어반브레이크의 모태인 ‘어반 컴플렉스’를 창업했다. 그래피티의 파급력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어반브레이크는 현대미술 시장의 미술장터와는 결이 다르다”고 강조하는 그는 “미술품을 사고파는 장을 넘어 ‘미술 문화를 즐겁게 체험하는 행사’인 만큼, 단순히 보는 전시가 아니라 누구나 참여하고 경험하는 자리”라고 설명한다.
“부스마다 색다른 주제와 스토리가 담긴 작품들이 반겨줄 것입니다. 기발하면서 독창적이고 신선한 작품들과의 직접 대면, 기대하세요.”
김신성 선임기자 sskim6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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