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바오 수고했어”…푸바오 동생 출산에 중국도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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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에서 지내고 있는 판다 아이바오가 지난 7일 쌍둥이 자매를 출산했다는 소식은 판다의 고향인 중국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11일 아이바오의 쌍둥이 출산 소식에 "아이바오, 대단하다, 수고했다", "한국 사는 아기 판다 푸바오가 벌써 맏언니가 됐구나"등 축하의 말을 전하고 있다.
중국 주요 포털 뉴스와 중국 SNS에는 이날 아이바오의 쌍둥이 자매 출산 소식이 주요 이슈로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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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에서 지내고 있는 판다 아이바오가 지난 7일 쌍둥이 자매를 출산했다는 소식은 판다의 고향인 중국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11일 아이바오의 쌍둥이 출산 소식에 “아이바오, 대단하다, 수고했다”, “한국 사는 아기 판다 푸바오가 벌써 맏언니가 됐구나”등 축하의 말을 전하고 있다. 중국 주요 포털 뉴스와 중국 SNS에는 이날 아이바오의 쌍둥이 자매 출산 소식이 주요 이슈로 등장했다.
런민르바오(人民日報)와 광밍르바오(光明日報) 등 중국 매체의 SNS 공식 계정에도 아이바오의 쌍둥이 출산 소식과 함께 다채로운 사진들이 게재됐다. 매체들은 “수고했어, 아이바오 쌍둥이 출산!”이라는 제목으로 이번 출산은 올해 들어 첫 해외 판다 출산이어서 더욱 기쁜 소식이라고 전했다.
‘푸바오 할부지’로 알려진 에버랜드 강철원 사육사가 “푸바오에 이어 국내 최초로 쌍둥이 아기 판다가 태어나 너무 기쁘다”라며 “많은 사람에게 희망과 행복을 전하는 판다 가족이 될 수 있도록 잘 보살피겠다”고 말한 소식도 빠르게 전해지며 ‘푸러바오 할부지, 아기 판다 탄생 기쁘다 말해’ 등의 키워드로 화제가 됐다.
엄마 아이바오와 아빠 러바오는 지난 2016년 중국 판다보호연구센터에서 에버랜드로 이주했으며 지난 2020년 7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암컷 ‘푸바오’가 태어났다. 에버랜드에 따르면 엄마 아이바오는 진통을 시작한 지 약 1시간 만인 오전 4시 52분쯤 180g의 첫째를 낳았다. 1시간 40여 분 뒤인 6시 39분쯤 140g의 둘째도 출산했다. 197g으로 태어난 맏언니 푸바오보다는 조금 작은 체구다.
아이바오는 최근 수면량이 많아지고 식욕이 떨어지는 등 임신 가능성을 보여 판다 월드 내실에서 따로 생활하며 중국 판다보호연구센터에서 온 판다 전문가의 집중적인 보살핌을 받아 왔다.
이번 출산은 과학적인 분석과 노력 끝에 짝짓기가 성공한 사례로 올해 들어 중국이 아닌 해외에서 첫 판다 출산 소식이기도 하다.
판다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멸종 ‘취약종’(VU)으로 지정한 희귀동물로 서식지인 중국을 제외하고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영국, 프랑스 등 19개 나라에서 살고 있다. 갓 태어난 판다는 어른 판다 체중의 약 0.1%에 불과한 ‘미숙아’ 수준이다. 출산이 임박했을 때까지도 정확한 임신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 하지만 에버랜드 동물원은 푸바오 출산 때와 비슷한 행동 변화를 보이기 시작한 아이바오의 상태를 확인한 후 사육사와 수의사로 이루어진 전담 팀 구성해 실제 임신과 같은 수준으로 아이바오를 보살펴 왔다.
야생에서는 판다가 쌍둥이를 출산했을 경우 어미가 두 마리 모두를 키울 수 없어 한 마리만 살아남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판다 연구기지, 동물원 등 판다 번식 전문기관에서는 사육사들의 인공 포육 병행을 통해 생존율을 높이고 있다.
에버랜드는 쌍둥이 아기 판다가 모두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당분간 일반에는 공개하지 않고 판다 월드 내실에서 전문가들이 집중적으로 돌볼 예정이다. 건강 상태와 성장 과정을 관찰하며 일반 공개 시기를 검토할 예정이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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